원주 동부 12일 시즌 개막전
벤슨 복귀 트리플 타워 구축

▲ “우승은 우리 것” 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을 이끌 감독들이 이번 시즌 출사표를 밝힌 뒤 우승트로피를 만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구 시즌이 돌아왔다.”

2015-2016 KCC프로농구가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0월에 개막했던 예년과 달리 이번 시즌은 한달 이른 9월에 시작한다.

원주 동부를 비롯한 10개 구단은 6라운드 54경기 씩을 치러 2016년 2월 21일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개 팀을 가린뒤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최종 승자를 결정 짓는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했던 동부는 올시즌 강점인 높이를 살려 정상에 도전한다.

동부는 올해 용병 드래프트를 통해 로드 벤슨을 선발하며 2011-2012시즌 정규리그 44승10패로 1위를 차지할 당시 구축했던 ‘동부 산성’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 조합이 4년만에 다시 구축됐다. 오랜만에 들어온 벤슨은 지난 주 진행된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팀을 결승까지 진출시키며 여전한 골밑 장악력을 보여줬다.

팀 주축 김주성이 36세 노장이어서 풀타임 소화가 어렵지만 출전 시간 동안 만큼은 제 몫을 충분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기대주 두경민, 프로 2년차에 오른 허웅, 183㎝의 단신 용병 리샤드 제임스를 활용한 빠른 농구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7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올해는 외국인 선수 장단신 구분, 쿼터별 출전 변화로 인해 변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장신 외국인 선수가 뛰었을 때는 기존의 동부 강점인 높이의 농구를 하겠다. 단신 외국인 선수가 왔을 때는 팬들을 즐겁게하는 빠른 농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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