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고택 500년 씨간장 ‘깊은 맛’
20첩 밥상 식혜로 마무리

 

‘2018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강릉의 진입 관문에 자리잡고 있는 농촌마을인 성산면 금산리에 400년 세월을 아우르는 고택 한정식 전문식당인 ‘과객(過客)’이 있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55호로 지정된 전통한옥 ‘상임경당(上臨鏡堂)’의 안채와 사랑채를 고스란히 살린 ‘과객’에서는 한국인이 즐겨먹는 음식들로 정성껏 차려진 ‘진짓상’을 내놓는다.

500년 이상된 종가의 씨간장을 기본으로, 주문진 향호리 외갓집에서 직접 농사지은 고추가루와 직접 손질해 저장한 감자가루 등의 식재료는 우리 농산물 본연의 깔끔함을 느끼게 한다.

먼저 전체요리 격으로 호박죽과 흑임자샐러드 등으로 입맛을 돋운 뒤 청포묵 무침과 오징어숙회, 모둠전(제철 채소인 호박과 가지전, 김치전 등), 표고버섯을 이용한 버섯탕수, 가자미조림, 한우를 이용한 너비아니 등의 다양한 요리가 이어지는데, 맛의 깊이와 음식의 정갈함에 입과 눈이 모두 호사를 한다. 여기에 강릉쌀로 갓 지어낸 밥에다 두부와 황태구이, 김 부각, 된장찌개, 멸치볶음, 도라지 무침, 연근조림, 감자조림 등의 정갈한 밑반찬까지 더하면 무려 20첩 반상이 된다.

후식으로 뭉생이 떡(멥쌀가루에 감고지, 호박고지, 검은콩, 팥을 등을 섞어서 찐 떡)와 식혜까지 맛 보면, 대가집 한정식의 진수를 경험한 것이 된다.

가격은 과객진지상 2만원(요리 추가 5000원), 떡갈비 3만원, 직접 담근 가양주 1만원 등이다.

연락처는 033-644-9150(예약 필수) 강릉/구정민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