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6회 전국체전 사전경기
고광진 안마서 첫 금 획득
이은주·차기석 금빛 연기
강원체고 펜싱 사브로 팀 창단 3년 만에 전국 제패

 

강원도선수단이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로 진행된 체조에서 금메달 3개를 건지며 종합 3위 달성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강원도선수단은 지난 19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일정을 마친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체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고광진·이은주(이상 강원체고), 차기석(강원도청)의 활약에 힘입어 금메달 3·동메달 5개를 수확했다.

고광진은 남고부 개인경기 안마에서 14.800점을 획득하며 이정효(서울체고·14.150점)를 따돌리고 강원도선수단의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또 지난해에 이어 안마에서 2관왕에 등극하는 영예를 누렸다.

여고부에서는 1학년생인 이은주가 이단평행봉에서 13.550점을 얻으며 13.100점에 그친 이혜빈(인천체고)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이단평행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이은주는 고교무대에 데뷔한 첫해 전국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은주는 이어진 평균대에서 동메달을 1개 더 추가했다.

강원체육의 맏형 강원도청은 차기석이 안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차기석은 남일반부 안마에서 14.650점을 받으며 전요섭(전북도청·14.500점)을 제치고 2년만에 전국체전 시상대 정상에 다시 섰다. 차기석은 2년전에도 전국체전 안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이재성(강원체고)은 남고부 도마와 철봉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임창도(강원체고)도 철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펜싱에서는 강원체고가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강원체고는 남고부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 이상현·김보윤·이진서·임승열이 출전, 경기 발안바이오과학고에 45-34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201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달성했다.

앞서 열린 여고부 플러레 단체전에서는 홍천여고 최수지·이하은·서혜림·김하연이 동메달을 합작했다.

한편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체조(기계체조)는 내달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펜싱은 내달부터 진행되는 그랑프리와 월드컵 출전을 위해 본 대회보다 한달을 앞당긴 지난 17일부터 사전경기로 치러졌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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