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이루다·시 김상현· 동화 김나은씨
내달 16일 시상

강원도민일보와 김유정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한 ‘2015 김유정 신인 문학상’소설 부문에 이루다(38·경기 남양주시)씨의 ‘미루나무 등대’ 작품이 당선됐다. 또 시 부문에 김상현(47·전북 익산시)씨의 ‘거품인생’이,동화 부문에는 김나은(35·경기 용인시·본명 김혜정)씨의 ‘나무피리’가 선정됐다.

단편소설 ‘미루나무 등대’는 원전마을을 둘러싼 주민들 간의 갈등에 다문화가정의 문제를 녹여낸 작품으로 초등학생 소녀를 내세워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눈높이를 낮게 설정해 오히려 어른들의 위악을 부각시킨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시 ‘거품인생’은 “인생은 거품 같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거품은 우리를 꿈꾸게 하고 마냥 부풀린다. 그런 상상의 연관성들이 거품처럼, 샴푸 후의 개운함처럼 다가왔다”는 호평을 받았다.

동화 ‘나무피리’는 흔한 소재임에도 상호 배려를 통해 완벽한 소통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풀어내 동화가 문학의 한 장르라는 것을 여지없이 증명하는 수작으로 평가됐다.

올해 신인 문학상에는 소설 193편,시 555편,동화 88편 등 총 836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소설부문 수상자에게는 국내 단편소설 공모전 중 전국 최고 수준의 상금인 1000만원이 수여되며 시·동화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시상식은 내달 16일 오전 10시 30분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린다. ▶당선작 15∼17면

최원명 wonm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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