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벌써 5연승을 두 번이나 하며 10승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오리온은 1997년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소 경기 정규리그 10승 달성 타이기록을 세웠다.

11경기 만에 정규리그 10승을 채운 이전 사례는 1999-2000시즌 대전 현대(현 전주 KCC), 2000-2001시즌 수원 삼성(현 서울 삼성), 2003-2004시즌 원주 TG삼보(현 원주 동부), 2011-2012시즌 원주 동부 등 총 네 차례가 있었다.

현재 오리온은 2위 울산 모비스(6승4패)를 3.5경기 차로 따돌리고 비교적 여유 있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리온은 앞으로 전력이 더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돼 정규리그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선 2016년 1월에는 최진수(26·203㎝)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장신에 외곽 3점포까지 겸비한 최진수가 돌아오면 가뜩이나 난공불락의 포워드진을 형성하는 오리온의 전력은 더욱 탄탄해진다.

오리온의 탁월한 경기력은 기록으로도 입증된다.

평균 득점 85.1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를 기록 중인데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팀 평균 득점이 85점을 넘긴 것은 2007-2008시즌 서울 삼성(86.1점)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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