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첫째날]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첫날 강원도선수단이 ‘효자종목’ 역도에서 금빛 바벨을 들어올리며 종합 순위 3위 달성을 향한 기분좋은 첫 발을 내딛었다.

도선수단은 16일 역도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는 등 모두 13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날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역도에서는 이창호가 첫 금빛 바벨을 들어올렸다.

이창호는 남일반 69㎏급 경기 인상 1차시기에서 130㎏을 성공했지만 2차시기와 3차시기에서 135㎏를 잇따라 실패, 7위에 그쳤다. 하지만 용상경기에서 1차 170㎏, 2차 172㎏, 3차 176㎏를 모두 들어올려 최규태(국군체육부대·횡성고 졸)와 동률을 이룬 뒤 체중에서 앞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창호에게 용상 금메달을 내준 최규태는 합계에서 317㎏을 기록,합계 1위에 오르며 용상에서의 아쉬움을 달랬다. 최규태는 인상에서도 141㎏로 은메달을 획득,이번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땄다.

이어 열린 77㎏급 경기에서는 김우재(국군체육부대·강원체고 졸)가 인상 151㎏(1위),용상 188㎏(1위)를 들어올리며 합계 339㎏를 기록,첫 3관왕에 등극했다.

양양 밸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에서는 오제석(강원체고)·김청수·윤승규(이상 양양고)가 출전한 강원선발팀이 남고 단체스프린트에서 1분2초683를 기록,울산동천고(1분2초836)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철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유도에서는 김다솜(용인대·신철원고 졸)이 남대부 66㎏ 이하급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결승에서 경기 대표인 안바울(용인대)에게 패해 마지막 한고비를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했다.

또 남대 60㎏에서는 안희천(용인대·신철원고 졸)이,남대 73㎏급 경기에서는 김영래(용인대·신철원고 졸)가,남대 90㎏에서는 한경진(용인대·주문진고 졸)이 모두 준결승에서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했다.

한편 대회 이틀째인 17일에는 육상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진행된다.

도선수단은 수영에서 남고 배영 200m의 송임규(강원체고)와 여일반 접영 50m의 최재은(강원도청)이 금빛 물살을 가를 것으로 기대되며 레슬링 김국현(한체대), 역도 송영훈(도체육회), 씨름 김철겸(춘천기계공고) 등이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특별취재단/박주석 jooseok@kado.net



평창올림픽 홍보활동

◇…전국에서 몰려드는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강원도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기 위한 강원도의 노력이 강릉시 곳곳에서 활발히 전개.

도는 개회식이 열리는 강릉종합운동장 일원에 전국체전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으며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지역알리기에 분주. 강릉시 역시 전통먹거리터를 운영하는 등 전국 관광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



전국 홍보사절단 활약

◇…강릉종합운동장 야외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홍보사절단들이 특산물과 전자제품,지역축제 등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여 눈길.

강원도는 꿀과 한우,돼지,다문화음식 등 다채로운 음식을 전시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



강원선수단 3만관중 열광

◇…참가선수단 중 마지막으로 도 대표선수단이 입장하자 3만여 관중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으로 환영. 관중석의 선수 가족들은 입장하는 아들과 딸을 찾아 큰 소리로 이름을 연호하기도.

특별취재단/구정민





오늘의 전적(16일)

▶금메달

△역도 남일반 용상 69㎏=이창호(양양군청) △〃 〃 합계 〃=최규태(국군체육부대) △〃 〃 인상 77㎏=김우재(국군체육부대) △〃 〃 용상 〃=김우재(국군체육부대) △〃 〃 합계 〃=김우재(국군체육부대) △사이클 남고 단체스프린트=강원선발

▶은메달

△역도 남일반 인상 69㎏=최규태(국군체육부대) △〃 〃 용상 69㎏=최규태(국군체육부대) △유도 남대 66㎏=김다솜(용인대)

▶동메달

△체조 여고 리듬체조=김채율(강원체고) △유도 남대 60㎏=안희천(용인대) △〃 〃 73㎏=김영래(용인대) △〃 〃 90㎏=한경진(용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