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잇따라 승전보
이변의 주인공들 속출
전국체전 화제

제96회 전국체전 초반 열세로 예상됐던 종목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강원도선수단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점수 배점이 높은 단체전에서 잇따라 승전보를 울리면서 도선수단은 당초 목표로 내세웠던 종합 3위를 뛰어넘어 내심 종합 2위 자리도 노리고 있다.

대회 첫날인 지난 16일에는 역도에서 깜짝 3관왕이 나왔다.

역도 남일반 77㎏급에 출전한 김우재(국군체육부대)는 당초 인상에서 금메달 1개를 기대했지만 용상과 합계에서도 1위에 오르며 도 선수단에 3개의 금메달을 안겼다.

싸이클 남고 단체 스프린트 역시 메달권 밖의 전력으로 평가 됐지만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 둘째날인 17일에는 점수 배정이 높은 단체종목인 농구에서 여고부 대표로 나선 춘천여고가 상주여고를 잡아내며 2회전에 진출했다.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46㎏급에 출전한 김승민(북평고 2)도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을 수확했으며 유도에서는 여고부 63㎏급에 출전한 이슬(철원여고 3)이 우승을 차지하며 주위를 놀래켰다.

18일에도 예상외 승전보가 이어졌다.

1회전 패가 예상됐던 스쿼시 여일반의 김선임·김순여·김은순(이상 도스쿼시연맹)은 준결승까지 진출, 동메달을 안겼으며 정구 여고부의 묵호고도 당초 예선 탈락이 예상됐지만 동메달을 따내는 투혼을 선보였다.

개인종목에서는 수영 여일반 자유영 800m의 배다예가 예상을 깨고 금빛 물살을 갈랐으며 롤러 여고 스피드15000m제외경기에 나선 강민서(경포고)도 1학년임에도 동메달을 획득, 내년 체전에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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