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10개 등 메달 45개 획득…3위 청신호
수영·태권도 등 맹활약·단체종목 순항

리틀 헤라클레스 나가신다 19일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고 62kg급 인상 경기에서 정호영(강원체고)이 116kg을 들어올리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양구/서영

[전국체전 넷째날] “예상했던 ‘골든데이’답게 금맥이 터졌다”

강원도선수단이 제96회 전국체전 4일차 경기에서 금메달 10개를 포함해 모두 45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서울을 밀어내며 ‘깜짝 2위’로 올라서는 등 종합 3위 달성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은 도선수단이 하루최대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이미 기대하는 등 종합 3위 달성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전부터 선수들의 경기결과에 관심이 모아졌다.

도선수단은 19일 오후 5시 현재까지 금메달 42개·은메달 43개·동메달 72개로 모두 15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9363점을 기록, 서울을 80여점차로 밀어내며 깜짝 2위로 올라섰다.

근대5종에서는 이민국(한체대)이 남일반 개인전 4종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며 수영에서는 송임규(강원체고)가 남고부 배영 1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 전날 배영2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일반부 싱크로다이빙3m에서는 조관훈·김진용(강원도청)이 금빛 연기를 펼쳤다.

역도에서는 이날 3관왕 후보로 꼽혔던 정호용(강원체고)이 용상에서 부진하며 인상에서 1개의 금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조정에서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예지(화천군청)가 금빛물살을 갈랐으며 유도에서는 한국여자유도 중량급의 간판 김민정(동해시청)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1개씩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 여자일반부 49㎏이하에 출전한 김혜정(춘천시청)과 핀수영 남자일반부 호흡잠영100m에 출전한 이관호(강릉시청)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단체종목의 선전도 이어졌다.

남대부 축구에서는 상지대가 성균관대를 꺽고 4강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핸드볼에서는 황지정산고가 경주여고를 36-21로 완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배구에서는 남녀 고등부 대표로 나선 속초고와 강릉여고가 승전보를 울리며 4강에 합류했다.

고등부 야구에 출전한 강릉고는 예선 첫경기에서 울산공고를 7회 콜드로 제압, 강원야구에 4년만에 승리를 안겼다.

한편 대회 닷새째인 20일 도 선수단은 육상과 역도, 유도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별취재단



[이모저모] 4년만에 야구 1승

◇…제96회 전국체전에 출전한 강원도야구선수단이 4년만에 승리를 거둬 눈길.

19일 강릉야구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야구 남고부 예선경기에 출전한 강릉고가 울산공고를 7회 7-0 콜드승으로 제압하며 8강에 진출.

지난 92·93·94회 대회에서 1승을 거두지 못해 그동안 ‘0점 종목’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던 강원 야구는 이날 강릉고의 승리로 4년만에 ‘0점 종목’에서 탈출.

정용언 도야구협회장은 “어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 덕분에 체면을 살렸다”며 함박웃음.



대회신기록에도 ‘은’

◇…박봉고(강원도청)가 제96회 전국체전 남일반 200m 경기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고도 은메달 그쳐 아쉬움.

박봉고는 1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대회 남일반 200m 결승경기에서 20초86의 대회신기록(종전 20초88)을 세웠지만 김국영(광주시청·20초72)이 한발 일찍 결승선을 통과하며 2위로 경기를 마무리. 그러나 전날 열린 400m에서도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던 박봉고는 이번 대회에서 두개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 남은 1600m 계주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높임. 특별취재단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