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탈출… 정상 재탈환

 

“지난해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내 기분 좋습니다.”

한국 핀수영의 간판 이관호(강릉시청)가 지난 19일 춘천국민체육센터수영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전 핀수영 남일반 호흡잠영100m에서 31초84(대회신)를 기록, 세계기록보유자인 김태균(32초98)을 꺽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기록(31초79)과는 불과 0.05초 차이를 보여 관계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관호는 앞서열린 표면1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지난 전국체전에서 호흡잠영100m와 표면100m에서 은메달에 머물면서 은퇴를 고민했지만 관계자들의 설득으로 훈련에 매진, 정상을 재탈환했다.

이관호는 “턴을 하면서 등이 긁혔는데 그것만 아니었다면 세계기록도 가능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크다”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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