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60·은69·동116개 종합3위 순항속
2위 700점차 추격

“강스파이크” 21일 고성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남고부 배구 속초고와 제천산업고 결승경기에서 최송락(속초고)선수가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고성/이진우

[전국체전 6일째] 전국체전 폐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도선수단이 기대 밖 선전을 펼치면서 당초 목표보다 한단계 위인 종합 2위를 두고 경남과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도선수단은 21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60개·은메달 69개·동메달 116개로 모두 24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3만236점을 기록, 경남을 700여점차로 뒤쫓으며 3위를 달리고 있다.

당초 강원과 2,3위 경쟁을 벌일것으로 예상됐던 서울은 강원에 3000점 가까이 뒤지면서 5위로 밀렸고 경북이 2만8134점을 기록하며 4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날(오후 5시 현재) 강원선수단은 금메달 7개를 포함해 모두 25개의 메달을 획득, 목표였던 종합3위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레슬링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63㎏급에 출전한 권민성(강원고 3)은 결승에서 정주은(광주체고)을 꺽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규철(강원도청)은 수영 남일반 접영100m에서 52초49를 기록, 53초50을 기록한 권한얼(전주시청)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장규철은 지난 18일 접영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100m에서는 대회신기록을 작성, 2관왕에 올랐다.

역도에서는 여고부 75㎏급 김지혜(강원체고 3)가 인상에서 100㎏, 용상에서 125㎏을 들어올리며 금메달을 획득, 합계에서도 225㎏을 기록해 공은정(금오여고)을 꺽고 3관왕에 올랐다.

이번 3관왕으로 김지혜는 지난 전국체전에서 은메달 3개를 기록한 아쉬움을 달랬다.

육상 여일반 1500m의 최보운(원주시청)은 4분31초95를 기록, 신소망(익산시청·4분34초07)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배구 남일반에서는 국군체육부대가 화성시청을 3-1로 꺽고 강원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겼다.

단체종목에서는 배구 남고부에 출전한 속초고가 은메달을 따냈으며 정구 남고부에 출전한 횡성고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날인 22일에는 레슬링과 태권도, 탁구, 핸드볼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별취재단/박주석·조형연



육상 3년연속 ‘한국신기록 불발’

◇…제96회 전국체전 육상 경기가 열린 강릉종합운동장에서는 이 종목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 21일까지 새로운 한국기록은 불발.

신기록 작성이 기대된 마지막 선수였던 남자일반부 세단뛰기의 김덕현(광주광역시청)은 이날 결승에서 그가 보유한 한국기록(17m10)에 한참 못 미치는 16m54를 기록.

이로써 한국 육상은 2013년 인천 대회와 지난해 제주 대회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전국체전에서 한국신기록을 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

애초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자일반부 100m의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상무), 포환던지기 정일우(성남시청), 20㎞ 경보 김현섭(삼성전자·속초출신) 등이 모두 신기록 달성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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