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개·폐회식이 역대 대회와 차별화되고 지역 친화적으로 치러져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전국체전 개막식 문화행사의 경우 뮤지컬적 연출로 강원도에 얽힌 추억, 염원, 사람을 담아내고, 통통 튀는 젊은 감각을 더해 ‘강원도만의 행복한 꿈’을 형상화했다.

이날 이유라 명창이 강원도 꿈의 원천을 여는 ‘강원도 아리랑’을 부르는 등 개막식 출연진 3000여명 가운데 2500명 이상이 도내 인력으로 구성됐다.

특히 체전의 주인공인 선수단이 종합운동장 중앙으로 입장해 그라운드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이전 대회의 입장동선과 도열방식을 벗어나면서 역대 대회와 차별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이날 개회식 객석 LED와 선수단 LED팔찌가 어우러지면서 강릉종합운동장은 하나의 거대한 예술작품 현장으로 변신했다.

개회식 전체에 스토리를 입혀 재미를 더한 덕에 관람객 대다수가 행사 후반까지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22일 오후 개최된 폐회식에서도 차별화와 지역친화 기조는 그대로 이어져 강릉 하평 답교놀이 퍼포머를 통해 평창 동계오륜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행사를 기획한 현철 엠비씨씨엔아이 선임프로듀서는 “95년간 해온 고정관념을 깨는데 중점을 뒀고 좀 더 젊은 감각의 행사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강원도를 역동적으로 표현하는데 신경 썼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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