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위’ 잔칫집
현수막·축하 전화
특별훈련비 지원도

▲ 제96회 전국체전에서 도 선수단이 2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가운데 23일 춘천 곳곳에 축하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이진우

제96회 전국체전에 출전한 강원도선수단이 역대 최고성적인 종합2위를 차지, 도 체육계가 잔칫집 분위기다.

특히 전국체전을 앞두고 안방에서 열리는 체전에 대비해 특별훈련비(구 포상금)를 지난해 3억원보다 1억원 오른 4억원으로 책정, 전국체전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준 선수와 지도자, 경기단체의 사기도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체전을 준비한 도체전기획과와 도체육회, 도교육청은 강원도선수단의 선전에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체전기획과는 지난 8월19일부터 강릉에서 합숙을 하며 체전을 준비, 도 선수단의 종합2위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내달 6일까지 강릉에 머물러야 하는 체전기획과는 선수단의 선전에 피로를 잊고 장애인전국체전을 준비중이다.

도체육회 역시 밀려드는 축하전화에 웃음꽃이 피었다. 체육회는 체전 한달여를 앞두고 사무처장이 교체되는 등 공백이 우려됐다.

하지만 체육회 특유의 단합력으로 극복, 강원도선수단이 종합 2위를 차지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최중훈 사무처장은 특히 총감독으로 강원도 전역을 누비며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특유의 리더십을 잘 보여줬다.

전국체전에서 선전한 선수와 경기단체들도 체전에서의 무용담을 주고받으며 선전을 자축했다.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학교들은 전광판과 플래카드를 내걸고 선수들의 선전을 주민들과 함께 축하했다. 학교별로 메달 봉납식과 격려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체전에서 입상한 선수들에게 성적별로 각각 30만원과 20만원, 10만원의 특별훈련비를 지급한다. 또 지도자들에게도 입상종목과 선수에 따라 특별훈련비를 지급, 선수단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종목별 종합우승을 차지한 씨름과 태권도는 종목별 우승지원금 500만원을 받게 됐으며 농구와 레슬링, 배구, 복싱, 수영, 유도, 역도, 체조, 펜싱, 핸드볼, 럭비 등 종목별로 3위 이상을 기록한 종목들도 지원금을 받게 됐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전국체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면서 지역 체육계의 분위기가 한껏 올라와 있다”며 “이런 기세를 이어 장애인체전에서도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형연 sunj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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