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뇌혈관·심장질환 61.7%

“요주의 대상자 선발 관리 필요”

장애인 조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이 전체인구보다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국립재활원(원장 이성재)은 최근 ‘전체인구와 장애인의 다빈도질환 20순위 비교·조사망률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2년 장애인 조사망률은 2164.8명으로 전체인구의 조사망률인 530.8명 보다 4배 더 높았다.

장애인과 전체인구 모두 조사망률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1~79세에서는 장애인의 조사망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80대 이상에서는 전체인구의 조사망률이 장애인의 조사망률을 앞질렀다.

장애인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이며 뇌혈관 질환,심장 질환,당뇨병,폐렴이 뒤를 이었으며 악성신생물(암),심장 질환,뇌혈관 질환,고의적 자해(자살),당뇨병 순인 전체인구의 사망원인과 비슷했다. 그러나 전체 사망원인에서 3대 사망원인(악성신생물(암)·뇌혈관 질환·심장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장애인 61.7%,전체인구 47.1%로 장애인의 비율이 더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이에대해 장애인의 취약한 건강상태와 더불어 전체인구에 비해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비율이 낮고 예방적 건강서비스에 대한 참여 제한,의료적 치료 지연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도내 복지계 역시 장애인 특성상 합병증에 취약하고 취업난 등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아 비장애인에 비해 3대 사망원인에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공공의료팀 등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성인병 위험인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내 복지 관계자는 “장애인·복지단체에서 요주의 대상자를 선별해 관리하는 것도 조사망률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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