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시즌 이후…역대 최소 28경기만에 우승

▲ 7일 오후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한새와 KB 스타즈 경기에서 KB 변연하가 수비를 피해 드리블 하고 있다. 2016.2.7

여자 프로농구의 '절대 강자' 춘천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7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청주 국민은행을 64-58로 물리쳤다.

24승4패가 된 우리은행은 2위 KEB하나은행(15승12패)과의 승차를 8.5경기차로 벌리며 남은 7경기(총 35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창단 후 9차례 정규리그 우승으로 신한은행(6회)과의 격차도 벌렸다.

우리은행은 총 35경기 가운데 28경기만 치르며 최소 경기 우승의 기록도 올렸다. 40경기였던 2008-2009시즌에서 신한은행이 29경기만에 우승한 적이 있다.

우리은행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4년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프전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여자 프로농구 챔프전은 내달 16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인 우리은행이 2,3위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는다.

우리은행은 이날 국민은행과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서다가 8-8이던 상황에서 임영희와 양지희 등의 연속 득점을 묶어 14-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는 변연하를 앞세운 국민은행에 17-16으로 쫓겼지만, 쉐키나 스트릭렌이 연속 7점을 몰아넣으며 24-16으로 달아났다.

이어 박혜진의 자유투 2개와 스트릭렌의 3점포로 3분55초를 남기고 29-19로 점수차를 벌렸고,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37-24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 자유투 3개로 40-27의 리드를 지킨 우리은행은 4분40초를 남기고 16점차를 만드는 등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53-38로 3쿼터를 끝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심성영과 변연하의 3점슛을 앞세운 국민은행에 50초를 남기고 58-64까지 쫓겼으나, 남은 시간을 잘 지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반면, 5위 국민은행은 11승16패로 4위 신한은행과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달성의 길이 험난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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