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시즌 이후…역대 최소 28경기만에 우승
여자 프로농구의 '절대 강자' 춘천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7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청주 국민은행을 64-58로 물리쳤다.
24승4패가 된 우리은행은 2위 KEB하나은행(15승12패)과의 승차를 8.5경기차로 벌리며 남은 7경기(총 35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창단 후 9차례 정규리그 우승으로 신한은행(6회)과의 격차도 벌렸다.
우리은행은 총 35경기 가운데 28경기만 치르며 최소 경기 우승의 기록도 올렸다. 40경기였던 2008-2009시즌에서 신한은행이 29경기만에 우승한 적이 있다.
우리은행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4년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프전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여자 프로농구 챔프전은 내달 16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인 우리은행이 2,3위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는다.
우리은행은 이날 국민은행과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서다가 8-8이던 상황에서 임영희와 양지희 등의 연속 득점을 묶어 14-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는 변연하를 앞세운 국민은행에 17-16으로 쫓겼지만, 쉐키나 스트릭렌이 연속 7점을 몰아넣으며 24-16으로 달아났다.
이어 박혜진의 자유투 2개와 스트릭렌의 3점포로 3분55초를 남기고 29-19로 점수차를 벌렸고,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37-24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 자유투 3개로 40-27의 리드를 지킨 우리은행은 4분40초를 남기고 16점차를 만드는 등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53-38로 3쿼터를 끝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심성영과 변연하의 3점슛을 앞세운 국민은행에 50초를 남기고 58-64까지 쫓겼으나, 남은 시간을 잘 지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반면, 5위 국민은행은 11승16패로 4위 신한은행과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달성의 길이 험난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