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연패 달성
챔피언결정전 4년 연속 우승도 기대

춘천우리은행 정규리그 우승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한새가 7일 오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 스타즈와 경기에서 승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우리은행 코치진과 선수,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춘천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4연패에 이어 ‘통합 4연패’라는 대기록을 향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청주 국민은행을 64-58로 물리치며 정규리그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로 24승4패가 된 우리은행은 2위 KEB하나은행(15승12패)과의 승차를 8.5경기차로 벌리며 남은 7경기(총 35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는 우리은행 창단이래 9차례 정규리그 우승으로 2012-2013시즌부터 4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총 35경기 가운데 28경기만 치르며 40경기였던 2008-2009시즌에서 신한은행이 29경기 만에 우승한 이후 ‘최소 경기 우승’의 기록도 올렸다.

우리은행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4년 연속 통합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여자 프로농구 챔프전은 내달 16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인 우리은행이 2,3위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는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을 잘 따라와줬고 구단에서 지원이 잘 이뤄져 우승할 수 있었다”며 “다만 경기가 아직 다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챔피언결정전을 잘 준비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챔프전에 대해서는 정규리그도 끝나지 않아 아직 뭐라고 하기는 이르다”며 “어느 팀이 올라와도 모두 까다로운 상대기 때문에 우리가 하던 대로 잘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우리은행이 이번 리그에서도 1위를 확정 지으면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는 누가 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에서 정규리그 MVP로 거론되는 선수는 임영희(36)와 양지희(32),박혜진(26) 등이다.

팀 내 최고참인 임영희는 이번 시즌 28경기에 나와 평균 13.4점(6위), 4.4리바운드, 3.6어시스트(3위)를 기록 중이며 이번 시즌 MVP가 되면 여자프로농구 사상 역대 최고령 정규리그 MVP가 된다.

이번 시즌 10.6점(11위)에 6리바운드(11위), 2.3어시스트(12위)를 기록 중인 양지희는 생애 첫 MVP 수상에 도전한다.

출전시간이 1위,팀 공헌도는 4위를 기록 중인 박혜진은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 수상을 노린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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