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 신임 총재
6월 ITF 50주 기념식
한국 등 150여명 참가

 

리용선(52·사진) 국제태권도연맹(ITF) 신임총재는 “오는 6월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ITF 창립 50주년 기념 태권도대회에 한국팀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 ITF본부로 부임한 리 총재는 10일(현지시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리 총재는 “한국팀 초청은 지난 2014년 8월 중국 남경에서 채택된 의정서에 따른 약속이행”이라며 “해외 태권도인들의 참가규모는 약 15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올림픽부위원장이기도 리총재는 “이 행사는 태권도 창시자 고 최홍희 ITF초대총재 서거일인 6월 15일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ITF수장으로서의 포부에 대해 “초대총재의 숭고한 뜻을 중시하고 계승해 ITF를 발전시키는데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재는 태권도 7단으로 해외에서는 문무를 겸한 북한 체육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리총재는 14년간 비엔나에 장기체류하다 최근 평양으로 영구 귀국한 장웅 ITF 종신명예총재(북한IOC위원)의 심장수술 경과에 대해 “좋은 상태로 건강하다”고 전했다. 장 명예총재는 지난해 10월 비엔나에서 3차 심장 재수술을 받은 바 있다.

토론토/송광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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