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선거 관리인 조사·CCTV 분석 용의자 추적

속보=제20대 국회의원 원주 갑 선거구 학성동 제1투표소에서 발견된 불법 기표봉(본지 4월 14일자 7면)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원주경찰서는 지난 13일 해당 투표소의 선거 관리인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조사를 통해 기표봉의 훼손 시점을 특정했으며 현재 투표소 인근에 설치된 CCTV 를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선 상태다.

또 사건 당일 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넘겨 받은 불법 기표봉에서 지문을 채취해 감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개표 과정에서 불법 기표봉으로 투표된 용지도 빠른 시일내에 선관위로부터 넘겨 받아 지문 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13일 원주 갑 학성동 제1투표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한 기표봉이 아닌 불법 제작된 기표봉을 투표 관리인이 발견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편 투표당일 춘천과 속초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훼손 사례와 관련, 해당 선관위는 당시 현장에 있던 투표사무원과 행위자 등 양쪽의 의견을 들은 뒤 고발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원주/정성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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