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속가능발전협

기후변화포럼서 제기

엘리뇨 현상 등에 따라 만성화되고 있는 가뭄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물 수요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지은희)는 20일 오후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에서 ‘가뭄대비를 위한 물 수요 관리 방안’을 주제로 2016 기후변화주간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최재천 강원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영서지역 가뭄 현황과 예측’이란 주제 발표에서 “지난해 영서지역 누적 강수량은 788.3㎜로 평년의 60%에 그쳤고 올해도 현재까지 누적강수량이 평년에 못미치는 등 가뭄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전만식 강원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체계적인 물 수요 관리를 위해 누수 탐사 사업과 수압 조절 사업,절수기기 보급 및 설치,물 절약 홍보 및 교육 등 4대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경준 원주환경운동연합 네트워크활동국장은 “원주시민 1명의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397ℓ로 서울(324ℓ)과 부산(308ℓ) 등 대도시 시민들보다 물 사용량이 높은 만큼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수요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도시화로 인해 불투수지역이 늘어나 빗물 등 이용 가능한 수자원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만큼 조례 제정 등을 통해 투수 지역 확대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주/정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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