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변경· 문종구 대표 오늘 취임식

속보=강릉에 본사와 주 공장을 두고 있는 라파즈한라시멘트가 국내기업인 ‘한라시멘트 주식회사’로 새출발한다.

11일 한라시멘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본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베어링 PEA 컨소시엄이 라파즈홀심 그룹으로부터 회사 인수(본지 3월 26일자 1면)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이에 따라 13일 부사장에서 자체 승진한 문종구(사진)대표이사 취임식과 함께 한라시멘트로 재탄생한다.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해 경영난에 봉착하면서 2000년 프랑스기업인 라파즈에 넘어간 기업이 16년만에 다시 국내 자본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강릉 옥계를 비롯 광양,포항,인천 등지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라시멘트는 시멘트 내수 출하량 기준으로 현재 시장 점유율 4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굴지의 회사다. 옥계공장에 400명을 비롯 전국 각 공장의 전체 임직원이 500여명을 넘어서고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전체 근로자는 1000여명에 달한다.

글랜우드 컨소시엄은 모두 6300억원에 한라시멘트를 매입,경영권 등의 인계·인수 작업을 지난 4월말 완료했다.

한라시멘트는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최고경영자가 선임됐지만,지역사회의 소중한 동반자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며 “글로벌 건축자재기업의 일원으로서 축적한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원과 환경보호는 물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9면

강릉/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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