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관 가족·이웃 사랑

photo_caption
 전직 경찰관 출신인 조병우씨(61)의 첫 수필집 '두견새가 우는 사연'(교음사)이 출간됐다.
 지난 수해로 작가가 일생동안 모아온 시와 수필 원고들이 모두 물에 잠기는 허탈감을 맛보면서 망가진 수필원고들을 하나하나 엮어 만들어낸 것이라 더욱 빛난다.
 '두견새가 우는 사연'은 작가 조병우씨가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의 애환과 듣기만 해도 정겨운 가족, 이웃들의 삶과 아름다운 자연의 이야기를 소재로 솔직하면서도 정감있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아내에 대한 사랑이 유별나다. '모처럼의 여행길' '25년만의 신혼여행' 등 아내는 작가 자신의 창작활동과 가정의 평온에 늘 버팀목이 되어왔다. 책 제목 역시 작가가 90세의 장모를 병간호하는 아내의 애틋한 마음을 지켜보며 실은 것이다.
 평창 출신으로 지난 94년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문단에 데뷔, 한국문인협회 및 관동문학회, 강릉바다문학회 등에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제3회 옥포문학상을 수상했다.
  江陵/朴경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