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선향교

 강원도민일보사와 문화원연합회도지회가 공동으로 2003년 9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한 채원 吳宖默선생의 저서 '국역 정선총쇄록' 출판기념회가 오는 24일 오후 5시 정선향교 유림회관에서 열린다.
 '국역 정선총쇄록'은 정선문화원이 3년에 걸쳐 국역해 원문 한문 영인본과 함께 묶은 것으로 선생이 1887년 3월 정선으로 부임한 후 다음해 8월 이임할 때까지 지방행정의 실무가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일기체 형식으로 기록한 정무일기.
 선생은 자인현감·함안군수·고성부사·공상소감·여수군수 등을 두루 거치며 지방행정가로서 주목받았으며,  정선총쇄록에서는 조선조 말기의 한 문신이 지방관으로 부임해 치민(治民)에 최선을 다하고 수양에 매진하는 모습을 자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당시의 이·취임에 대한 복잡한 의식절차와 관청에서 중요하게 집행됐던 일, 내외에서 일어났던 일 등을 기록하고 있어 귀중한 행정적 사료로 평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학계에서는 선생이 1894년(고종 31)에 저술한 저서 '여재촬요(輿載撮要)'에 대해서 서구적인 성격은 가미됐지만 지리교과서의 과도기적 산물로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정선문화원은 오는 9월 강원도민일보사 후원으로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오횡묵선생의 생애와 적'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朴賢哲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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