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오산중 이태석 선수

‘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역인 강원 출신 이을용 전 국가대표 선수의 아들이 전국소년체전축구선수로 출전,화제다.

서울 오산중 이태석(14·사진) 선수.

이 군은 아버지 이을용 선수가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달았던 등번호 ‘13번’을 달고 오산중이 소년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아버지와 같은 등번호에 왼발잡이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이 군의 활약을 지켜본 강릉 관중들은 “강릉중과 강릉상고에서 유망주로 뛰던 아버지 이을용의 소싯적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다”고 환호했다.

FC 서울 소속으로 사이드 백 포지션을 맡고 있는 이 군은 이번 전국소년체전 남자중학부 단체전 축구 경기 예선부터 결승까지 4경기를 연달아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태석 군은 “아버지와 같은 번호를 달고 뛰었다는 게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기량을 더 갈고 닦아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배 선수들과 어깨를 견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릉/이서영 arachi2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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