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8대 중 324대 200만 화소 이하

야간 얼굴식별 어려워 교체 필요

강릉지역내에 방범용 CCTV 가운데 저화질 비중이 높아 설치 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강릉시내에 설치돼 있는 방범용 CCTV는 588대로,이중 200만 화소 이하의 저화질 CCTV가 324대(56%)이다.

이 가운데는 50만 화소 미만의 초저화질 CCTV도 198대(33%)나 된다.

강릉시는 지난 2008년부터 방범용 CCTV 설치 사업을 실시,지난 2014년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40만~130만 화소의 저화질 CCTV를 설치했다.

하지만 200만 화소 이하 저화질 CCTV는 얼굴 인식이나 식별이 어려워 범죄 발생률이 높은 야간에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올해 CCTV 교체에 나서 초저화질 CCTV 47대를 200만 화소 이상으로 바꿨다.

그러나 CCTV를 활용한 범죄예방시스템이 날로 확대되고 초저화질 CCTV를 전량 200만 화소 이상으로 교체한 지역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강릉시도 관광지 특수성을 고려해 CCTV개선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시민 김모(26·여)씨는 “요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 불안한데 그나마 믿었던 CCTV마저 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고 하니 더 불안하다”며 시민안전 우선을 위해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저화질 CCTV를 교체할 계획”이라며 “우범지역에도 신규로 CCTV를 설치하는 등 시민 치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이서영 arachi2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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