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맞춤형 고품질 쌀 생산 매진
도내 첫 GAP 인증 획득 기업
안전성 연구·건강 제품 생산
클린사업장·브랜드화 성공
현대식 안전시설 견학 행렬도

▲ 전시장 앞에서 환하게 웃는 전택봉 햇곡원 대표

강원도내에서 가장 먼저 농산물안전관리시스템(GAP) 인증을 획득하며 쌀의 혁명을 주도해 온 농업법인 햇곡원(대표 전택봉)이 제2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전택봉 대표는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연구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쌀을 계약재배하고 선호하는 패키지를 개발, 햇곡원을 전국 각지의 벤치마킹 장소로 부각시키는 한편 학생들의 공장 견학을 통한 산교육의 장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쌀을 통한 6차산업으로 진일보 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햇곡원을 단지 쌀을 수매해 가공 과정을 통해 판매하는 장소가 아닌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쌀을 연구 개발하고 안전성을 담보로 하는 국민 최일선 건강 제품을 생산한다는 기업 마인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999년 홍천군 화촌면 굴운로 43번길 인근에 설립된 햇곡원은 초창기 9억원의 자본금으로 시작, 현재 연 매출액이 150억원에 달하고 있다.

2000년 9월 대지면적 1만1276㎡에 가공부와 창고, 사일로, 사무실 등 3429㎡의 건물의 미곡종합처리장을 준공한 햇곡원은 당시 건조저장능력 3000t, 1일 가공능력 24t의 미곡종합처리장을 시설 확장과 자동화시설 설치 등을 통해 2016년 현재 건조능력 8472t, 저장능력 6684t, 1일 가공능력 40t의 메머드급 시설로 변모시켰다.

이 과정에서 전 대표가 가장 중요시했던 부분은 고급쌀 생산과 안전이다.

햇곡원은 2002년 11월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으로부터 클린사업장으로 지정된 이후 쌀 고급 브랜드화에 성공하며 판매망도 점차 확대됐다.

GS마트를 비롯 한국까르푸, 청와대, 농심과 납품계약을 체결해 고향산천 강원도쌀밥이라는 전국적인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이후 롯데마트 등에도 입점했다.

이같은 성과는 햇곡원이 벼의 건조, 저장, 가공및 포장 등 최첨단 시스템 도입과 수억원을 들여 성분분석기, 품위분석기, 제현율판정기 등을 도입해 맛있는 쌀을 뛰어넘어 우리 몸을 지키는 기능성 쌀을 소비자들에게 보급하겠다는 장인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전 대표는 이같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남다른 노력으로 2010년 말 정부로부터 철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 홍천군 화촌면 굴운리에 위치한 농업법인 햇곡원 전경

햇곡원은 고품질 쌀인 홍천강수라쌀을 비롯 친환경 인증미인 무농약 인증쌀과 유기농 인증쌀, 기능성 쌀인 건강한 쌀을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소 단위로 포장, 판매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있다. 이를통해 2014년 기능성쌀인 ‘밥의 정석’을 출시, 현재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 대표는 “밥은 건강이 우선이고 맛있어야 한다는 지론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는 것이 기업인으로서의 소명”이라는 쌀의 철학을 주창해 오고 있다.

최근 햇곡원이 미곡종합처리장 내에 홍천강수라쌀 명품 전시관을 개관하면서 많은 외지 업체와 학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햇곡원은 홍천군민과 홍천을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홍천쌀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그동안 생산해왔던 다양한 쌀 전시는 물론 친환경 우렁이 농업과 도정 과정 등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커다란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식 시설과 안전시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단체 견학 온 소비자들은 대량 구매와 단체급식으로 이어져 매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택봉 대표는 “햇곡원을 친환경인증쌀을 생산부터 식탁까지 책임지는 시스템 도입과 함께 견학오신 분들에게 더 많은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나무숲과 꽃길 조성 등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천/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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