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아프리카 아동 버팀목
2006년부터 후원 재개
최근 두 명 추가 지원도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나라 아프리카. 도내에는 지구 반대편 어린이를 위해 매월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후원자들이 있다. 월드비전 강원본부(본부장 최창일)와 강원도민일보는 모두가 행복한 세계시민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해외 아동 후원자 릴레이 인터뷰 ‘한 아이의 기쁨 한 마을의 희망’을 연재한다.
 

 

춘천 효자동에서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안보영(38·여·사진) 대표는 지난 4월부터 아프리카 후원 아동 2명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아프리카 스와질랜드에 살고 있는 어린이를 후원해 온 지 10년 만에 후원 아동을 더 늘린 것이다.

안 대표가 월드비전을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00년대 초반. 3∼4년 정도 후원을 해오다 중단했던 안보영 대표는 지난 2006년부터 다시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기로 결심하고 10년째 묵묵히 나눔을 실천 중이다.

또 최근에는 같은 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에게 아프리카의 실상을 전달해 후원 아동을 연결시키기도 했다.

안 대표는 “후원 아동을 늘린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도 “지금하지 않으면 계속 마음에 남을 것 같아 미혼이지만 딸이 더 생겼다는 마음으로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적으로 배송되는 후원 아동들의 편지는 안 대표 일상의 활력소이자 기쁨이다.

끊이지 않는 전쟁과 가난 속에서도 아무 사고 없이 지내고 있음을 편지를 통해 알게 될 때 마다 안 대표는 대견한 마음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모니터링단에 합류해 아프리카를 직접 다녀오는 방법도 있지만 지금까지 해오던 것 처럼 안보영 대표는 앞으로도 묵묵히 지구 반대편에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낼 계획이다.

안보영 대표는 “후원아동을 한 명씩 늘릴 때마다 뿌듯함도 역시 커진다”며 “시작이 어려울 뿐 누구나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만큼 아프리카 아이들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