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의장단 선출
상임위 직책 더민주에 배분 합의
일부 새누리 의원 불만 불구 관철

도의회 의장·상임위원장
도의회는 6일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길선 경제건설위원장, 진기엽 농림수산위원장, 조영기 사회문화위원장, 김성근 부의장, 김동일 의장, 권혁열 부의장, 장세국 기획행정위원장, 오세봉 운영위원장, 남경문 교육위원장. 서영

강원도의회와 18개 시·군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6일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여야와 새누리당 내부의 갈등 봉합이 최우선 과제로 남았다.

이날 열린 제257회 임시회에서 김동일 신임 도의회 의장이 44명의 의원 중 41표를 얻어 9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되는 등 9명의 의장단 선출이 끝났다.

이날 정례회는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가 타결,사흘째 본회의장 무기한 의원총회를 이어가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봉쇄를 풀면서 열릴 수 있었다.

함종국 새누리 원내대표와 강청룡 더민주 원내대표가 회동에서 제3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2개의 인사청문특위 위원장 중 1석,경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제4기 예산결산특위 부위원장직을 더민주에 배분하기로 했다.

더민주는 내부 논의를 통해 제3기 예결특위 위원장에 더민주 소속 한금석(철원·재선) 의원을 내정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장 인사청문특위위원장은 새누리당이,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청문특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나눠맡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농성 철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6일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에서 후반기 원구성 문제가 타결된 직후 본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서영

경제건설위 부위원장은 더민주 박윤미(원주·비례) 의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7일 위원회별로 선출하는 다른 5개 상임위 부위원장직은 새누리당 중심의 논의를 거쳐 이날 결정된다.

새누리당에서는 더민주가 배분받은 직책을 희망하던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만이 표출됐으나,여야의 강경대치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던만큼 변동없이 관철됐다.

이날 6개 상임위 배정결과 상임위별 의원 수도 일부 조정됐다.

9명이었던 경제건설위가 8명으로 줄어든 대신 8명이었던 교육위원회는 9명으로 늘었다.

이는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새누리당내 경선 등 여파 등으로 상대적으로 교육위를 희망하는 새누리 의원이 많았던데다 더민주에서도 교육위에 2명 들어간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빠듯한 회기일정과 집중호우에 따른 도민 피해 등 산적한 현안 속에 대치가 지속될 경우 정치적 부담이 걷잡을 수 없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이날 원구성에 전격 합의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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