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8경

 

강원도의 대표적인 여름휴양지인 속초는 해변 외에도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속초를 여행할 계획을 갖고 있는 피서객이라면 물놀이 외에도 속초 8경을 방문,알찬 피서를 보내자.
 

 

● 청대산

청대산은 해발 230m로 주변에 소나무가 무성,그 푸르름으로 인해 청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청대산을 멀리서 보면 우똑 솟은 산이 마치 그림을 그려놓은 병풍을 둘러친 것과 같다 하여 청대화병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등산시간은 1~2시간이 채 안걸려 무리없이 산에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 보는 시가지와 동해 일출 그리고 손에 잡힐듯한 울산바위,달마봉 등 병풍처럼 전개되는 설악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속초시민은 물론이고 속초로 여행을 온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 청초호

쌍성호,진성호라 부르기도 하는 청초호는 넓이 1.3㎢,둘레가 약 5㎞에 이르는 큰 호수로 속초시 중앙에 위치한 석호다.

택리지를 쓴 이중환은 양양의 낙산사 대신 청초호를 관동 8경의 하나로 꼽았으며 호수물이 너무 맑고 아름다워 청호마경이라 부르기도 했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쌍성호의 아름다움이 영랑호보다 훌륭하다고 했다.

속초시 중앙동과 청호동을 오가는 데 이 갯배를 타고 다니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관광코스로 이용하고 있다.

 

 

● 설악 해맞이공원

국도 7호선변에 위치하고 있는 설악 해맞이공원은 대포항과 양양,설악산으로 길이 갈리는 교통의 요지다.

동해안 바닷가는 대부분이 해안절벽 아니면 모래사장인데 이곳 바닷가는 자갈과 돌로 이뤄졌다. 속초시가 올해 설악 해맞이공원에 조경로 포장과 경관과 디자인을 도입한 보도를 정비하고 조경시설과 바닥분수,인공폭포를 설치하는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완료해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름다운 설악산국립공원의 상징성을 표현하고 전망대 기능을 갖춘 아치형 조형물도 설치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 학무정

설악 해맞이공원 맞은편의 길을 따라 가면 전통 한옥촌 메나리 한옥마을이 나타나고 그 한옥촌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학무정’이라는 정자가 나타난다.

학문과 효의 정신이 담긴 정자인 학무정은 성리학자인 매곡처사 오윤환이 선비들과 유학을 논하는 장소로 육각형으로 이뤄져 있어 육모정이라고도 불리는데 바로 앞에 쌍천이 흐르고 있다.

메나리 한옥마을은 원형이 보존된 기와집과 돌담들이 한옥의 멋스러움을 더하고 있으며 설악산과 동해바다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더해져 4계절 관광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농촌전통테마마을이다.

 

 

● 영랑호 범바위

영랑호 중간지점 서남쪽에 잠겨 있는 큰 바위로서 위엄이 당당하며 마치 범 형상으로 생겼다고 하여 ‘범바위’로 불린다.

영랑호 주변에 잘 조성된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천천히 가다보면 호수의 규모에도 감탄이 일고 호수 중간 중간에 누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채 물그림자를 드리운 범바위들의 형상에 자연히 눈길이 간다.

 

 

● 대포 외옹치

장독처럼 생긴 고개의 바깥에 있다고 해 밧독재라 불리는 해안가 언덕을 ‘외옹치’라고 한다.

대포항에서 북쪽으로 1.5㎞ 떨어진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활어판매장이 있고 가리비 생산항이다.

방파제에서 릴 및 대낚시가 가능하며 가족단위로 회를 즐기기 좋아 관광 휴양지로,해맞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항이다.

 

 

● 조도

조도는 속초해수욕장 앞바다에 떠 있는 섬이다. 새들이 많이 찾는 섬이라 붙여진 조도와 백사장이 어우러져 주변 경관의 조화로움을 더해주고 있으며 특히 소야8경에 ‘논산조양(論山朝陽)’이라 하며 이 일대 일출의 아름다움이 전해지고 있다.

풀과 소나무가 무성해 초도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현재는 가마우지 배설물로 인해 백화현상이 발생했다.


 

 

● 등대전망대

어선의 밤길을 인도하기 위해 세워진 속초등대는 동명항 옆에 자리잡고 있다. 속초등대는 ‘영금정 속초등대전망대’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

동명항 영금정 앞 돌산 위에 위치하고 있는 속초등대전망대는 수려한 설악산 경관은 물론 화창한 날이면 금강산 자락까지 조망할 수 있어 매년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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