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무역협정(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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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무역협정(FTA : Free Trade Agreement)이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두 개 이상의 국가가 상호간에 관세 및 수입제한을 철폐함으로써 교역을 자유화하려는 지역간 협정을 말한다.
 이는 각 나라간 교역을 자유화할 경우 무역 거래와 국제간 분업이 확대되어 서로의 이익이 증대될 것이라는 자유주의 경제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즉 자유무역은 국가간 수출 및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이므로 각국 소비자는 수입품을 자유무역 이전보다 더 싼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된다. 또한 수입품 가격이 하락함으로써 전반적인 물가도 하락할 뿐만 아니라 교역상대국 기업과의 경쟁도 치열해져 품질이 고급화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온다. 이같은 이유로 1960년대 이후 세계 각 지역을 중심으로 라틴아메리카 통합연합(LAIA), 유럽경제지역(EEA),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약 200개의 크고 작은 자유무역협정이 이루어져 왔다.
 한편 자유무역으로 해당 국가들이 서로 이득을 보기 위해서는 교역 대상국의 주요 산업이 가급적 상충되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면 한 나라는 농업에 경쟁력이 있고 다른 나라는 공업에 경쟁력이 있어야만 두 나라간 자유무역에 따른 국제간 분업 확대와 양국 소비자의 후생증대를 도모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두 나라의 주요 산업이 똑같이 공업인 상태에서 자유무역이 이루어지면 두 나라 중 경쟁력이 낮은 나라의 공업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된다. 세계 여러 지역중 우리나라, 일본, 중국, 대만이 위치하고 있는 동북아시아만이 유일하게 자유무역협정을 맺지 않고 있는 주요 이유 중의 하나도 이들 국가의 주요 산업이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으로 유사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자유무역협정의 확대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뒤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우리나라의 제조업제품과 칠레의 농산품을 중심으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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