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정선에서는 즐거움과 힐링이 공존하는 다양한 축제와 공연이 열린다. 피서의 즐거움을 더하는 아우라지 뗏목축제와 함백산 야생화축제,석탄문화제,정선인형극제 등이 일상의 피곤과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우라지 뗏목축제

30∼31일 여량리 아우라지 강변

뗏목타기·7개 종목 공연 등 다채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깃든 아우라지 강변 축제

정선 여량면 여량리에 위치한 아우라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정선아리랑의 대표적인 발상지 중 한 곳으로 예부터 강과 산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여량면 구절쪽의 송천과 임계쪽에서 흐르는 골지천이 만나 ‘어우러진다’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또 아우라지를 사이에 두고 서로 사랑을 나누던 처녀 총각이 싸리골로 동백을 따러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간밤에 폭우로 불어난 물줄기 때문에 서로 만나지 못하자 그립고 안타까운 심정을 노래한 아리랑 ‘애정편’ 발상지로도 유명하다.

올해로 24번째를 맞는 아우라지 뗏목축제가 ‘아우라지 뗏목타고 소중한 추억 만들기’부제로 아우라지에 얽힌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아우라지 강변에서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지역 고유 전통문화 전승 보존을 위한 문화행사로 뗏목제작 시연과 뗏목 제례·아우라지처녀 선발대회를 비롯해 정선아리랑 및 사물 공연·아페라·라인댄스 등 7개 종목의 공연 행사가 마련됐다.

또 다문화가족 음식 시식 및 체험·뗏목타기·돌다리·나룻배·수상바이크·가족끼리 감자전 만들어 먹기·꼬치만들기·보쌈놓기 등을 통해 축제장을 찾는 가족과 연인들에게 이색적이고 색다른 경험을 만끽케 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즐비하게 준비돼 있다.

여기에다 아우라지노래자랑과 감자송편 예쁘게 빚기·감자많이 긁어갈기·맨손 메기잡기·찰옥수수 빨리먹기·돌탑쌓기 등 관광객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도 풍성하다.

 

 

정선 인형극제

28일부터 사흘간 정선역 광장 등

국내 16·해외 4개 인형극단 공연


●아이들의 꿈과 어른들의 추억이 담긴 축제

정선아라리인형의 집은 지난 1998년 정선 북평면 옛 나전분교를 리모델링해 국내 최초 인형극 전문전시관으로 문을 연 후 인형극과 인형극 관련 포스터·전문 서적·소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매년 정선인형극제를 개최해 인형극인들의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며 정선지역 공연문화 활성화에 앞장서 오고 있는 곳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2016 정선인형극제는 오는 28일부터 사흘동안 정선역광장과 정선아리랑센터·국민체육센터 등 3곳에서 ‘지역특색을 살린 인형극 잔치’를 주제로 열린다.

국내 16개 인형극단과 스페인·러시아 등 4개국 해외 인형극단이 참가해 더욱 다양한 인형극을 만날 수 있다.

주요 공연 작품은 아라리인형의 집 인형극 정선아리랑과 나무늘보와 돼지형제·유쾌한 어릿광대(러시아)·토끼와 거북이(일본)·매직 서커스 그리고 마리오네(스페인)·관노가면 인형극 등 색다른 소재의 인형극과 거리공연이 준비돼 있다.

 

 

함백산 야생화축제

30일∼내달 7일 만항재 산상의 화원

등반·나무공예 만들기 등 힐링체험


●함백산 야생화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의 추억여행

정선 고한 함백산은 이름모를 아름다운 꽃들이 지천에 널린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함백산 야생화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의 추억여행’주제로 과거 광산의 옛 모습과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을 접목해 훼손에서 자연으로의 복원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2016 함백산 야생화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낮 최고 기온이 20℃인 해발 1330m의 만항재 산상의 화원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함백산 산신제,두문동에서 만항 야생화공원에 이르는 등반행사,숲속 작은음악회,숲속 작은도서관,꽃차와 숲공예 등 숲속마을 힐링체험이 운영된다.

 

또 숲해설사와의 동행,야생화 화분 만들기,산죽 족욕체험,야생화 숲길 산책,나무공예 만들기 등 다른 축제에서 만날 수 없는 다양한 녹색체험마당이 계속되고 함백산 야생화사진전과 수석 및 분경전시,함백산 사계사진전은 상설 전시된다.

부대행사로 1100m 고지에서 즐기는 야생캠프와 축제사진 콘테스트,SNS 홍보 인증,함백산 어린이사생대회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야생화축제와 고한 전통시장을 연계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고한 구공탄시장에서 축제 기간 중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 운영과 함께 ‘추리’를 테마로 골목길 추리극장·방 탈출 게임·CSI 체험·버브사커 등 이색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체험 기회 제공과 고한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사북 석탄문화제 광부 인차 탑승 체험

사북 석탄문화제

29∼31일까지 옛 동원탄좌 광장

광부 인차 탑승·먹거리촌 운영


●대한민국 석탄역사를 재조명해 보는 축제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옛 동원탄좌 광장과 뿌리공원 일원에서 ‘희망의 빚! 우리의 손으로’주제의 제22회 사북석탄문화제가 열린다.

석탄문화제는 국가 기간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사북읍의 석탄 역사와 유산을 새롭게 재조명하고 새로운 관광도시 면모를 널리 알리게 위해 마련됐다.

사북석탄유물보존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석탄역사 체험터로 탄광을 관광자원으로 지하 암반 굴착 장비와 적재 및 운반 장비 등을 전시해 광부들의 실생활을 엿볼 수 있게 했으며 축제기간 중 실제 폐광을 입갱할 수 있는 광부 인차 탑승 체험은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축제는 산업전사 위령제를 비롯해 석탄유물 종합전시전,추억의 탄광사진전,광산 풍속 및 생활언어전,탄광영상물 공연 등의 석탄 유물과 탄광문화 전시행사로 꾸며지고 석탄문화촌 포토존과 연탄찍기·연탄 오징어·연탄 가래떡 등 석탄 관련 체험행사와 추억의 먹거리촌이 운영된다.

또 석탄문화제 백일장과 실버노래자랑·블랙킬 콘서트·산아름 앙상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사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정선/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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