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기 전국 고교 축구]
횡성 갑천고·강릉 문성고 짜릿한 첫승
상지대관령고 승부차기 혈투 끝 역전패

치열한 볼다툼
20일 강릉 강남축구공원서 열린 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개막경기에서 춘천고(노란색 유니폼)선수와 고양고(회색 유니폼) 선수가 치열한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강릉/안병용

대한민국 고교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6 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20일 개막,첫날 진행된 9경기에서 모두 28골이 터지는 등 경기당 3골 이상의 화끈한 골잔치가 벌어졌다.

강원도민일보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강원랜드 등이 협찬한 이번 대회에서 개막 첫날 진행된 9경기에서 터진 28골 중 6골을 제외한 22골이 후반전에 나오며 명승부를 자아내 강릉을 축구 열기로 가득채웠다.

도내 팀 중 가장 먼저 승리를 신고한 팀은 원주공고다.

원주공고는 이날 강남2구장에서 열린 경기 안산고와의 경기에서 후반에 2골을 몰아넣으며 2-1로 승리했다.

영월 주천고는 경기 뉴양동FC를 4-1로 꺾으며 금강대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횡성 갑천고와 강릉 문성고,평창 상지대관령고는 막판 승부에서 울고 웃었다. 갑천고는 경기 세경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무승부를 짓고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이끌어나갔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기며 승점을 챙겼다.

강릉 문성고는 전북 고창북고와 전반 1-1로 비기며 박빙의 승부를 벌이다 후반 33분 고창북고의 자책골로 승리를 챙겼다. 반면 평창 상지대관령고는 후반 38분 막판 실점이 뼈아팠다.

후반 4·17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은 상지대관령고는 언남고의 투톱을 세운 공격축구에 무너지며 2-2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아쉽게 패했다.

대회 개막전으로 진행된 춘천고와 경기 고양고의 경기는 고양고가 후반전에만 5골을 몰아넣으며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대회 개막식에는 김중석 강원도민일보사장,권은동 도축구협회장,조영돈 강릉시의회 의장,김철래 강릉부시장,곽동진 강릉교육장,최범기 강릉시상공회의소 회장,홍순옥 강릉시여성단체협의회장,최돈설 강릉문화원장,신준택 강릉시체육회 상임이사,염돈호 전 강릉문화원장,김진명 삼원종합건설 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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