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전복·해삼·우럭… 동해바다를 품었다
매콤 새콤 저칼로리 보양식 각광
스트레스·과음 심신 회복에 제격
강릉 사천항 중심 20개 맛집 밀집

 

동해안 어업인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물회’가 현대인들의 ‘힐링’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물회는 바다를 품고있는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해안 대표어종 오징어에서부터 전복,해삼,우럭,물가자미 등 다양한 어종으로 뚝딱 만들어 내놓는 물회 한그롯이면 맛과 포만감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물회는 고된 뱃일 중에 어업인들이 바다 위에서 고추장에을 푼 물에 갓 잡은 생선을 썰어넣고 찬밥 한덩어리를 급하게 말아 먹던데서 유래됐다. 2018년 동계올림픽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의 사천지역은 물회마을로 특히 유명하다. 사천항을 중심으로 20개의 물회 맛집이 오밀조밀 모여있으면서도 집집마다 고추장 맛이 다르듯 제각각 단골손님을 확보하고 성업중이다. 어떤 집은 배즙으로 당분을 맞추거나 살짝 얼린 진한 사골육수를 사용하고 어떤 집은 커다란 양푼에 푸짐하게 차려내는 등 독특함을 더하면서 강릉 사천물회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매콤하고 새콤한 물회는 특히 저칼로리 보양식으로 스트레스와 과음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데 제격이다. 또 ‘바다의 인삼’이라는 애칭을 가진 해삼이 더해지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 매운 맛을 잡아주는 우럭 미역국은 전체적인 풍미를 끌어올리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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