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모기와 진드기를 매개로하는 법정감염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 진드기 유충이 옮기는 쯔쯔가무시증(제3군)의 경우 지난 2011년 도내 확진자는 45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01명이 발생했다. 올해는 7월말까지 39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년 같은기간(20명)보다 19명이 증가했다.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대표 감염병인 말라리아(제3군)는 지난 2011년 93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매년 환자수가 크게 줄었지만 최근들어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말라리아 환자는 2014년 16명에서 지난해 20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7월말 현재 지난해 전체 환자보다도 많은 22명이 감염됐다.전년 같은기간(12명)과 비교해서도 두 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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