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으로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낮 12시37분쯤 춘천시 남면 한덕리에서 ‘아내가 벌에 쏘여 의식이 없다’는 남편의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신고된 곳에서부터 30여분간 인근 야산에 올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김 모(57·여)씨를 발견,소방헬기를 이용해 원주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신고자인 남편은 “아내와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각자 산에서 흩어져 있었는데 전화가 오더니 관자놀이와 팔쪽에 벌에 쏘였다고 해 가보니 (아내가)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장마가 물러가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벌쏘임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달 27일까지 도에서는 66명이 벌에 쏘여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