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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승리자는 누구?

박종수 2016년 08월 10일 수요일
   
▲ 박종수

죽림동 성당 보좌신부

예전부터 우리는 북한의 잦은 도발에 대비해 군사적 방어 태세를 갖춰 왔다. 최근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비해 고고도미사일이라고 불리는 사드까지 들여온다고 한다. 우리의 사드 도입 이야기를 듣자 북한은 또 사드 레이더를 피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 기술을 도입한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는 또 무엇을 들여올까.우리가 또 새로운 무기를 들여오면 북한은 또 가만히 있을까.

지난 한반도 전쟁에서 우리 국민은 군인을 포함한 50만 명이 죽고 100만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민간인이 훨씬 많았다. 싸움이 시작되면 우리가 아무리 군사적 방어 태세를 잘 갖춰서 방어한다 하더라도 수많은 미사일이 우리나라에서 터질 것이고,수많은 총알이 우리 국민을 위해 날아들 것이다. 전쟁 가운데 수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될 것이고 그 젊은이들은 내 아들,내 형제일 것이다.

전쟁에 승리한다 하더라도 전쟁 중 발생한 피해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을 폐허로 만들고 이 땅에 살아가는 우리를 슬픔에 빠트려 놓은 상태일 것이다.

싸움에 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데 싸우면 우리는 무조건 반신불수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싸움에 대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으려는 대비다. 서로 대화하면서 차츰차츰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서로간의 갈등의 여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화해와 일치를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물론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일이다. 그런데 이 어려운 일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수많은 돈을 군비확장 경쟁에 사용해야 하고 그 수많은 돈을 들여 마련한 군사 무기가 사용되는 날엔 우리의 웃음은 울음으로 바뀔 것이다.

이 땅에 평화를 위해 우리가 진정으로 이룩해야 할 것은 바로 화해와 일치이다. 함께 기도하고 노력해야한다.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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