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해변 대부분 모래
물에 빠져도 위험 적어
전문강사 서핑샵 운영
장비대여·강습 9만원
양팔로 노를 저으며 시작
초보 부서지는 파도서 연습

▲ 4∼5년전만 해도 전국에 5∼6개 정도에 불과하던 서핑샵이 현재 60여개에 이르고,이 가운데 35개 정도가 양양에 있다. 양양을 중심으로 한 동해바다가 우리나라에서 서핑의 최적지가 됐다.
 

10여년전 부터 일부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우리나라의 서핑인구는 현재 전국에 4만여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그만큼 서핑은 이제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4,5년전만 해도 전국에 5,6개 정도에 불과하던 서핑샵이 현재 60여개에 이르고,이 가운데 35개 정도가 양양에 있다고 하니 양양을 중심으로 한 동해바다가 우리나라에서 서핑의 최적지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서퍼들은 흔히 “한번 서핑에 빠지면 결코 헤어나올 수 없다”고들 한다. 기다림 끝에 찾아온 파도를 타며 자유를 만끽하는 서핑의 마력은 직접 타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모른다는 것이다.

양양이 서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해변 바닥이 모래여서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에 보드에 매달려 있는 ‘리쉬’가 발목을 잡아줘 바다에 빠지더라도 다시 보드에 손을 짚고 올라오면 된다.

하지만 서핑이 위험한 스포츠가 아니라고 해도 반드시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에게 강습을 받고 제대로된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안전과 기초 서핑 동작에 대한 강습을 듣고 연습하면 한나절이면 누구나 초보지만 서퍼가 될 수 있다.

서핑샵은 전문강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서핑샵에서 강습과 장비대여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 서핑샵별로 차이는 있지만 1~2시간 정도 소요되는 강습비는 5만원,수트를 포함한 장비 대여비는 4만원이면 가능하니까 초보자가 처음 서핑을 배우는데는 대략 9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서핑은 3흔히 여름에만 하는 걸로 오해하는데 사계절 내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한겨울에도 체온을 유지하고 부력으로 물에 쉽게 뜰 수 있는 슈트만 제대로 갖춰 입으면 문제될 게 없다.

서핑에 필요한 또다른 장비는 서프보드. 크게 9피트 이상의 롱보드와 9피트 미만의 숏보드,둘사이 중간 크기긴 펀보드로 나눌 수 있다. 롱보드는 부력이 높고 균형잡기가 쉬워서 초보자들이 타기 좋은 반면 숏보드는 속도감과 기교를 즐기는 마니아들이 애용한다.

최 훈 choihoon@kado.net

▲ 서핑 기본동작인 패들링 강습 모습.


>>> 서핑 기본동작 4가지

▲ 서핑 기본동작 4가지

서핑의 기본동작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서핑은 크게 패들링,푸시업,테이크오프,라이딩 등 4개 동작으로 이뤄진다.

패들링(Paddling)은 서프보드에 엎드려서 파도를 탈 지점까지 양팔로 노를 저으며 속도를 내는 동작을 말한다. 패들링으로 바다로 나가 파도에 올라탈 즈음 가슴 양옆에 놓아둔 두 손을 짚고 팔을 쭉 펴서 몸을 일으키는 동작을 푸시업(Pushup)이라고 한다. 테이크오프(Takeoff)는 보드위에 올라 무릎을 세우고 상체를 일으키는 동작이다. 테이크오프까지 성공했다면 마지막으로 서프보드 위에 서서 균형을 잡으며 파도를 타는 라이딩(Riding)을 하면 된다.

파도는 완전히 부서져서 맥주 거품처럼 으스러지는 ‘화이트 웨이브’와 부서지기 전의 높은 상태의 ‘그린 웨이브’로 나뉜다. 패들링이 약한 초보 서퍼의 경우 부서지는 파도는 밀어주는 힘이 좋은 화이트 웨이브에서 연습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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