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별 헤는 밤
천문대서 우주 경이로움 관찰 가능
주간 태양 관측·별자리 영상물 상영

화천 사내면 광덕산 해발고도 1010m에 위치한 조경철천문대.  사진제공=조경철천문대

블랙홀은 어떤걸까.우주의 끝은 있는 건가.달 여행은 언제쯤 가능할까. 신비로운 우주,인류에게는 아직 미개척 분야다.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야 영화나 책을 통해 우주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키울 뿐이다.그래서 더욱 우주로 향한 발걸음은 국가를 초월한 인류의 관심사다.지구 상공 400㎞에 떠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 승객을 실어 나르고 택배를 전달하는 ‘우주 택시’가 현실화되고 있고 화성에 우주인을 보내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이미 많은 우주선이 화성은 물론 목성·해왕성 등 먼 행성을 찾았다. 영화에서나 보던 광경인 우주선을 타고 신비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에는 밤하늘을 수놓는 우주쇼가 펼쳐져 관심을 끌었다. 별똥별로 불리는 유성은 작은 먼지부터 굵은 모래 알갱이 크기가 지구 대기권에 빠른 속도로 진입할 때 밝은 빛을 낸다.유성우는 다수의 유성이 떨어지는 특별한 천문현상이며 지구가 혜성 부스러기가 있는 궤도를 지날 때 발생한다. 이번에 관측된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135년 주기로 태양계를 공전하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을 모혜성으로 하고 있다.지난 12일 밤과 13일 새벽 사이의 극대기에는 시간 당 최대 150여개의 유성이 출현해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이를 맞아 도내를 비롯해 전국에 있는 천문대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들 천문대에서는 유성우 등 천문현상을 비롯해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우주의 경이로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잠 못 이루는 밤,고지대에 위치한 천문대에서 더위도 피하고 다가올 우주여행의 기분을 만끽해 보자. 최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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