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문제 대안적 방법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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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지역사회를 건강하게 이끌기위해 발행되는 '평론원주' 제9호(사진)가 '농업을 생각한다'를 기획특집으로 다루며 출간됐다.
 '오늘 우리에게 농업은 무엇인가'(김용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에서 WTO(세계무역기구) DDA(도하개발아젠다)까지'(구현석) '주민자율적 농촌 마을가꾸기사업의 성공사례와 시사점'(김주원) '지역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명원주21의 농업활동'(김용우) 등 4개 테마로 집중적으로 다루며 오늘의 농촌문제에 대한 대안적인 방법론을 제안하고 있다.
 또 기획특집을 정리하면서 한경호 구현석 임경수 정대호씨의 '오늘의 농촌현실과 그 대안을 찾아서'를 주제로 마련된 좌담회 내용을 수록했다.
 문화평단으로는 정광호, 정연조시인의 시와 199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장혜선씨(서원주초등학교 교사)의 동시, 송진규씨의 민요이야기, 윤경련씨의 음악에세이 등을 들려준다.
 '이현주가 만난 사람'코너에서는 역사학자로 평생을 살아오며 '분단시대의 역사'라는 개념으로 우리의 현대사를 정립시킨 강만길 상지대 총장이 소개됐으며, '더불어 사는 이야기'로 원주 공동육아협동조합 '소꼽마당'의 활동상을 상세하게 담았다.
 추억의 사진코너에는 1960년대 금대리 백척교 부근에 있던 대장간 모습에 담긴 장인의 망치소리가 울리는 듯한 정겨움이 다가오며, 김갑태씨의 '고려엉겅퀴' '산비장이' 등의 꽃을 소개한 지역생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이와함께 원주지역의 역사적 인물로 '거돈사와 9세기 승려 지증 도헌'(이인재)을 소개하고 있으며, '문막읍의 경우궁(景祐宮)장토관련 문서'등을 발굴해 당시의 토지거래 및 매매 등의 세태를 보여준다.
 한편 '평론원주'는 5년째를 이어오며 원주지역을 더욱 의롭고 살기 좋은 사랑방으로 만들기위해 각계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독지가들의 후원금으로 발간되고 있다.
  朴賢哲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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