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요즘이 농기계에 의한 교통사고나 안전사고가 연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최근에는 농촌지역의 실정을 반영하듯 대부분 고령자와 여성 운전자가 경운기,트랙터와 같은 농기계를 운전하는 경우가 늘면서 교통사고와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농기계는 일반 차량과 달리 안전벨트,브레이크등,방향 지시등 등과 같은 안전장치가 없어 교통사고시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이에 농기계 교통사고의 치사율도 16.4%로 일반 교통사고의 2.3%보다 7배나 높다고 한다.또한,사망자의 70%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대부분 도로를 운행하다가 발생했는데,안전 부주의나 운전 미숙이 사고의 원인이었다고 한다.

강원도의 경우 농업인들의 안전을 위해 ‘농기계종합보험’ 가입시 자부담 50%에서 20%로 농업인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그리고 농촌지역의 심각한 고령화로 70세 이상의 노인들이 아직도 농사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농기계의 현대화에 따른 고령자 맞춤형 농기계 안전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교통법규준수 등 안전운행을 한다면 그 어떤 보험이나 보상,교육보다 안전한 대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광호·횡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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