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들이 환기시켜주는 구체성 돋보여”

▲ 정현종(사진 오른쪽)·이상국 시인이 시부문 본심을 하고 있다.

문학은 대체적으로 인간과 그 삶을 표현하고자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응모작들에게서 사람의 체취와 삶의 진정성을 찾아보기 어려웠다.있다 하여도 피상적이거나 어설픈 수사에 불과할 뿐.이를테면 살아가는 일에 대한 사랑이나 그리움은 보이지 않았다.

‘로댕의 의자’는 언어에 대한 단련이 상당했으나 여타 작품들이 그것을 도와주지 못했다.당선작인 ‘고물상의 봄’은 어떤 기시감이 느껴지기도 했으나 사물들이 환기시켜주는 삶의 구체성이 돋보였다.다만 추억과 그리움에만 머문 생각을 좀 더 확장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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