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선 전 춘천석사초 교장

▲ 김학선 전 춘천석사초 교장

100세 시대를 위해 건강수명을 늘려가려면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해야하고,현실과 문화에 적응하여 삶의 활력을 찾고,소통과 배려로 자식들과 이웃부터 호감을 사야 할것이다.

매일아침 신문을 읽고,인터넷을 통한 비판적 목소리도 듣고,운동이나 취미로 무료한 시간을 줄여가고,받는 것보다는 주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면 나이 많다고 누구도 돌려 세우려 하지는 않을것이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인간은 쉰을 넘어서면 근력의 감소로 걸음의 속도가 느려지고,앉았다 일어서기가 거북해지며,손으로 쥐는 힘이 떨어지고,서 있기보다는 앉아야 편하고,체중변화는 없는 것 같은데 뱃살이 늘어나는 현상은 막을수가 없지 않은가? 자식들 모두 독립시키고 나니 달라지는것은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볼펜을 손에 들고 찾고,안경을 끼고있으면서 찾으며,자동차 키를 주머니에 넣고서 도 키를 찾는 웃지 못할 나의 행동운 나이를 말해주는것 같다.

해마다 년말이 되면 새해 달력들이 선을 보이는데 글자 크고,음력까지 선명히 인쇄되고,날자밑에 메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을 골라 가정의 경조사는 물론 친구들과 만남이나 고정된 모임의 이름과 시간 및 장소까지 적어 놓아야 최소한의 체면치례라도 할수 있으니 올해는 더 자세히 적어놓아야겠다.

저출산 밑에 고령화란 단어를 붙여 나라경영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노인 한사람을 모실 수 있는 노동인구 비율까지 계산대에 오르는 마당에 가정의 어른으로서 지키고,해야 할 일들을 꼼꼼히 챙겨 정리해서 우리가정의 가풍을 이어가야 겠다는 생각에 해야할 일들을 생각해본다.

요즘은 부모님 제사를 한 날에 올리는 가정이 있는가 하면,집안의 기일을 모두 모아 가족이 모일 수 있는 날을 택일하여 지내는 경우도 있고,어른 생신도 생신날이낀 전 주 토요일을 정해 상을 차리는 가정도 늘어간다.

또한 가정의 행사에 따라 형제들이 윤번제로 돌아가기도하고,경제적 부담을 덜기위해 월정액을 정해 온라인으로 정립하는 경우도 합리적인것 같다.

가정마다 족보상의 계보를 찾아 장손을 중심으로 호칭과 이름을(3촌부터 3종형제까지)도표화하여 제시하고,그에 따른 제적등본과 주민등록 등본을 함께 첨부하고,자산의 표기를 위해 등기권리증서와 거래하는 증권,각종 회원권과 약관을 동봉하고 이어서 각종보험(저축성보험,보장성보험)계약증서 및 계약사항 안내서도 첨부하고,정기건강검진 및 병 의원 기록물(처방전포함),기타 우리집 가가례라 할수 있는 자녀들이 알아두어야 할 사안들을 정리하여 편철하고,끝으로 어른으로서 사전 연명의료의향서까지 작성하여 일목요연하게 스크랩을 만들어 자녀들에게 보여준다면 우리가정의 정체성은 물론 돌발적인 사건 사고 수습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을 잡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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