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최근 대기환경 문제을 해결하는 첩경으로 친환경에너지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답이라는 주장이 주류를 이룬다.이러한 흐름에 따라 수소를 활용한 신에너지산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수소산업은 수소 제조,저장 및 운반,그리고 이용기술로 구분할 수 있다.수소 제조는 생산과 관련된 기술로 물,화석연료,바이오메스 등에서 만들어내는 것이며 저장은 고압,액체수소 저장기술 등이 있다.수소 이용은 대표적으로 연료전지 발전 등을 말한다.

수소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산업은 실증사업화되고 있다.외국의 경우 더욱 활발히 실증화되고 있으며 상용화도 눈에 띈다.수소에너지는 환경오염이 없고 원료가 무한정하며 주행거리가 내연기관보다도 길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수소를 충전하기 위한 수소충전소 같은 인프라가 아직은 부족하지만 일본은 2010년 수소스테이션 보급 확대 전략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200만대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울산,광주,충남 등에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실증사업화하고 있고 수소충전소를 보유하는 등 확장할 계획이다.강원도에서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수소충전소를 우선 구축하고 수소를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최근 강원도와 관련기관들이 수소산업 육성 방향에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이미 구축된 태양광,풍력 등과 같은 친환경에너지원을 활용한 수소 생산이나 LNG가스를 개질해 수소를 대량생산하는 방안 등이 도출되고 있다.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 수소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이다.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세계에서 처음 수소로 움직이는 버스를 운행했다.일본도 2020년 동경올림픽을 앞두고 선수촌을 수소에너지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도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활용해 강원도의 수소산업 시작을 알린다면 정부차원의 투자와 민간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다.

수소충전소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로 신산업을 육성하면 석유화학,반도체,의료산업 부문에서 수소를 가용하는 기업 유치가 가능하게 된다.

현재 정부도 친환경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수소차 가격 40% 저감,중점 보급도시 중심 수소충전소 구축,친환경차 활용사회기반 조성과 같은 중점과제를 추진 중에 있다.평창동계올림픽이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면 신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강원도형 수소산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례 제정,수소 전문기업유치,창업지원 및 사업전환,기업지원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또 풍력,태양광,수력을 이용한 수소생산과 LNG 인수기지를 이용한 개질수소 생산도 고려되고 있다.이렇게 생산된 수소를 공급하기 위한 액체수소 이송 기술,수소 자동차 쉐어링을 통한 친환경 수소관광 산업도 관심분야다.

결론적으로 강원도가 수소의 생산,이송,저장 및 발전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수소산업 육성 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에 매진해야 한다.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강원도 전역에 수소산업이 폭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미래산업이 강원도 산업기반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