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가 점차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독사’는 혼자 죽음을 맞이하고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뒤에 발견되는 고독한 죽음을 의미한다.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고독사를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거노인이 사회로부터 더이상 격리되지 않도록 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우리보다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한 선진국을 보면,프랑스의 경우 지자체마다 노인클럽을 활성화시켜 놀이뿐 아니라 노인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전문기술까지 습득할 수 있게 하고 있다.일본의 경우에는 독거노인의 가스사용 여부를 자녀와 친·인척 등 의뢰인의 휴대전화와 이메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현재 독거노인 돌보미사업,IT가 접목된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사업(U-Care시스템)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최근에는 ‘독거노인 공동주거제’나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시범사업 등 지자체 별로 다양한 사업을 개발시행하고 있다.이처럼 지역사회 공동체 복원을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이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고령화문제가 심각한 농어촌지역에서는 ‘노인정’을 중심으로 공동체 복원지원이 더욱 강화되어야한다.이웃과 함께하는 사회,혼자가 아닌 더불어 잘사는 사회가 선진사회이다.우리도 이제 더이상 고독사를 지켜만 보아서는 안된다.사회적 관심과 세밀한 정책이 필요한 때이다.

김종현·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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