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부터 국제 박람회 까지… MICE 산업 선두
강원 1호 국제회의 기획 업체
12년 노하우 축적 매출 10억
정부 주관 대규모 대회 수행

 

강원도의 신 성장 동력산업 중 하나가 마이스(MICE) 분야다.

MICE란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의 머리 글자를 딴 용어로 초대형 박람회부터 각종 국제회의와 이벤트 및 전시회 등을 말한다.

마이스 산업은 방문객들의 규모가 크고 1인당 지출이 일반 관광객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새로운 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 제1호 국제회의 기획업으로 등록,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기업이 춘천 인터포스(대표 노현숙·사진)다.

인터포스는 2004년 설립됐다.당시에는 MICE란 이름조차 생소한 시기다.인터포스는 설립 후 4년간 이렇다 할 실적 없이 명맥만 유지했다.하지만 서른 살의 여성 대표는 MICE산업이 성공할 것이란 믿음을 갖고 기업을 경영,지금은 10억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인터포스는 강원도 1호 국제회의 기획업으로 등록된 업체다.12년간 노하우를 가지고 도내 행사는 물론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도 기획을 맡을 정도로 도내 MICE산업의 선두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평창에서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열린 ‘2016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와 2016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도 맡을 정도로 그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외도 △세계겨울도시 시장회의 참가준비△콜롬비아 독립 206주년 기념행사△세계겨울축제 국제심포지엄△2016 산천어축제 개·폐회식△2015 세계산불총회 행사 등 굵직한 국내외 행사를 수행했다.

인터포스의 MICE산업에 대한 철학은 확고하다.강원MICE산업을 브랜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다시말해 ‘동아전람,경향하우스페어’처럼 강원도만의 차별성 있는 MICE산업의 브랜드화 실현이 바로 그것이다.MICE산업이 단순한 이벤트 아닌 산업화로 연계되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다시 말해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두 만족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산업이 바로 인터포스가 지향하는 MICE산업이다.


노현숙 인터포스 대표
“수요자-공급자 모두 만족 지역 소득 창출 목표 지향”
 

 

인터포스를 이끄는 여성 CEO 노현숙 대표의 이력도 이채롭다.서울 출신인 노 대표는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에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해 졸업 후 광고기획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그러던 그녀가 2004년 MICE산업의 불모지인 강원도 땅을 택했다.MICE산업 국내 전문가가 강원대와 강원발전연구원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강원도행을 선택했다.

노 대표는 “강원도는 무궁무진한 스토리텔링을 갖고 있다”며 “MICE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행정과 학계 도움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실무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기획과 행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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