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창덕

경영지도사

최근 캐나다를 포함해 이민을 확대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이민을 장려하는 이유는 고령화에 따른 경제활동 인구 감소로 발생되는 사회 문제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일 것이다.출산율 하락과 고령화가 대부분의 나라에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보니 생산인구를 늘리려고 이민제도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인구 개방정책을 쓰는 나라조차 일정 시간이 지나면 또 고령화의 문제에 봉착한다는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내년 즈음에는 인구 중 65세 노인 비율이 14%가 넘는 ‘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노인 인구가 유소년(0~14세) 인구를 앞지르고,생산 가능인구(15~64세)가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늘어나는 인구가 생산에 기여하는 인구 보너스(Demographic Bonus) 상태였다면,앞으로 인구가 줄어듦으로써 경제성장이 지체되는 인구 오너스(Demographic Onus) 상태로 접어들 것이다.고령화율이 높은 것은 출산율이 낮기 때문이기도 하는데,출산율 저하로 300여 년 후에 지구상에서 첫 번째로 사라질 나라로 우리나라를 꼽는다.

한편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고령화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특히 초고령 사회이고,2008년 정점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는 책들이 많다.공통적인 내용은 노인이란 말을 듣기 싫어한다는 것이다.활동적인 노인,즉 액티브 시니어들이 많다보니 실버(Silver),시니어 시티즌(Senior Citizen)이라는 표현을 싫어한다.오히려 ‘새로운 어른’이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는 내용도 있다.새롭게 관점에서 노인세대를 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해 보았다.

수많은 미래 예측 가운데 확실한 두 가지로 지구 온난화와 고령화를 꼽기도 한다.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일본이 고령화 진행 속도보다 빠르다.누구나 인식하고 있듯이 준비 없는 장수는 축복이 아니다.문제는 조사 결과에도 나타났듯이 대부분의 우리나라는 미래에 대한 준비 없이 노후를 맞고 있고.노인 빈곤율 상승 속도도 선진국에 비해 제일 빠르다.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수출이 항상 잘 되리라 확신할 수 없고,그래서 노인 복지 예산을 무한정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는 스스로 노후는 스스로 책임진다는 생각을 해야만 한다.나이가 들어서도 현역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필요한 기술을 배우는 노력 등 작은 노력을 한 해라도 젊었을 때 할 필요가 있다.미래의 모습이 현재의 생각의 결정체라는 말이 있듯이 하나의 물음을 잡고 미래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