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제(박대통령)로 연속 글을 쓰는 현실이 속상하다.검찰에 따르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배짱도 분노지수를 높힌다.이 와중에 지금 춘천은 대한민국 화제뉴스의 한복판에 있다.바로 김진태의원이 우리지역 의원인 까닭이다.국회의원에 재선된 소감으로 김의원은 선거개표시 민주당 허영후보와 엎치락뒤치락 하다 당선된 것을 상기하며 지옥에 다녀왔다고 말했었다.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도 했다.젊은 의원이 젊은 의원답게 정의롭게 일하면서 주로 일로 승부를 걸겠다는 다짐으로 느껴졌다.초선때 청와대 대변인 노릇을 하는 것처럼 일해 비난받았던 것을 지양하겠다는 각오로 들려 고무적이었다.근데 아니었다.사람들의 행동은 타고난 천성과 기질로부터 나오는 것이기에 쉽게 바뀔 수 있는 것이 아 님을 알면서도 그를 너무 희망적으로 기대한 것은 오류였다.

그 좋은 스펙가지고 ‘비상식적 주장으로, 주목받고 논쟁하는 것으로’ ‘그렇게 밖에’ 정치를 할 수 없는 것인지가 늘 의문이다.세월호를 인양하지 말자는 주장,물대포를 맞아도 얼굴뼈가 부러지지 않는다는 말등 이성과 상식에 반하는 소견으로 일관하더니 결국에는 ‘촛불은 바람불면 꺼질 수 있다’는 대국민 민심 능멸 발언에 이르렀다.그의 촛불발언은 진짜 꺼지지 않는 민심의 촛불을 보여주어야한다는 국민 담합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발언으로 큰 파장을 남긴다.그가 ‘그렇게 밖에’ 정치를 못하는 이유는 그의 정치가 과오 투성이의 대통령을 향한 정치이기 때문이다.무조건 반사 수준의 대통령 방패막이 역할이 김의원 정치의 대부분이다.

정치인은 능력있고 좋은 인품의 소유자여야 한다는 생각은 사람들이 포기했다.그런데도 하야 데모의 주인공이 되었다면 자신을 돌아볼 타임이다.막말로 유명세를 타려는 것,편향된 이념에 사로잡혀 공격하는 것,보편적 정서와 어긋난 언행을 김의원은 더이상 하지말어야한다.안티가 많은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소신 피력을 그대로 밀어부쳐서는 안된다는 말이다.그것은 그를 선택해준 유권자들의 관용과 인내를 개의치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대한민국 민의에 누가 되면 안된다는 춘천촛불의 경고 결코 가볍지않다.

조미현 기획출판부 국장 mi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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