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시래기 생산·가공·납품…홈쇼핑도 뚫었다
50t 건조 이달 판매 시작
수도권 농협·할인점 인기
‘여름’ 시래기 재배 성공
지역 일자리 창출·환원

양구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펌프킨(대표 박상준)’은 해안면 고랭지에서 시래기를 직접 생산,홈쇼핑과 수도권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벤처기업이다.

2012년 설립된 펌프킨은 지난해에 6만여평의 부지에 시래기를 직접 재배해 50여t을 수확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시래기를 건조중에 있다.이렇게 수확한 시래기는 해안면에 있는 가공시설에서 하루평균 50여명의 지역 인력을 고용해 직접 가공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펌프킨은 시래기재배 및 생산 그리고 공장시설을 통해 지역내 인력을 충원해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영세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시래기를 수매하는 등 지역과 더불어 함께 살기위한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2014년 이마트에 건시래기 13t을 납품하면서 대형할인점에 판로를 개척한 펌프킨은 지난해 롯데마트와 농협 양재하나로클럽 등에 납품했으며 홈쇼핑에서도 5000만원어치의 냉동시래기와 곤드레 나물 등을 판매했다.

▲ 농협중앙회 명인명작으로 선정된 펌프킨이 농협양재하나로클럽에서 ‘명인명작 시래기 홍보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올해도 수도권 농협 5개점,농협 안성물류센터와 할인점 등에 납품하면서 3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펌프킨은 내년 1월 미국에 냉동시래기와 곤드레를 수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올해 초부터 미국 내 한인마트를 통해 미국 서부지역 시래기 제품 수출을 모색,미국 수출을 위해 필요한 FDA 시설 인증을 마무리했으며 미국업체와 단가 조정 등을 끝낸 상황이다.

농협이 주관한 ‘명인(名人)·명작(名作) 프로젝트’에서 명인으로 선정된 박 대표는 지난해 8월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여름 시래기’ 재배에 도전해 성공하기도 했다.건시래기보다 식자재용으로 쓰이는 생시래기의 수요가 훨씬 크고 시장이 넓다고 파악한 박대표가 2년간의 시장조사를 거쳐 도전한 것이다.

이처럼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펌프킨은 내년에 나물회사로서의 입지강화를 위해 고사리와 취나물 등 냉동상품개발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펌프킨은 지역 농촌공동체회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지역일자리창출에 힘쓰고 있으며 독거노인 연탄지원,결손가정 생필품지원 등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도 하고 있다.

▲ 지난해 6만여평의 부지에 시래기를 직접 재배해 50여t을 수확했다.

박 대표는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여건이지만 지역경기 부양을 위한 지역농산물 매입과 취약계층을 돕는 사업을 계속하는 등 ‘지역 공기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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