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학

동해시의원

도시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동력은 결국 사람이다.특히 인적자원은 도시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동해시의 미래 주역들인 청소년들이 동해시를 떠나고 있다.이유가 무엇일까? 동해시의 교육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동해시는 서울 등 대도시보다 학생들의 학력증진과 스펙경력 관리,진로직업 체험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매우 취약하다.이는 졸업 생 및 청년층의 취업률 저하로 이어져 동해시의 장기적 발전에 큰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LS전선,GS동해전력 등 기업 종사자들도 자녀들을 다른 지역에서 교육시키고 혼자 들어와 주말 부부로 있는 경우가 많다.교육 여건이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아서다.해법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바로 교육 분야이다.교육경쟁력이 곧 동해시 경쟁력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훌륭한 인재양성과 유치를 위해 동해지역의 교육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동해시는 청소년들이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습 공간이 부족하고,각종 기관 및 산업체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미비한 상태다.청소년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활성화해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스펙을 쌓도록 하고 취업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동해시 관내 병원,함대사령부,법원,경찰서,동해전력 등 주요 공공기관·단체·기업체와 연계된 다양한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의 장도 넓혀나가야 한다.또한 지역의 산업구조와 특성에 맞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를 멘토단으로 구성하여 학생들과 멘토-멘티 결연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한편,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교육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특화된 교육환경 기반 조성을 통해 동해시만의 교육브랜드를 창출해야 한다.동해시가 추구하는 ‘글로벌 명품교육도시’ 위상을 확립하고,교육환경개선과 동해시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동해시와 동해교육지원청,동해시의회,학교·학부모·학생,시민단체,기업체 등 지역사회 교육 공동체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동해시 교육원탁회의’도 구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동해시 교육 시스템 개선,학력 향상,부사관 과정 신설 등 교육과정 다양화,교육특구 조성 등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종합적이고 촘촘한 행정지원과 공조체제 활성화 등 교육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야야 한다.교육이 지자체에 경제 인구증가 등 모든 분야의 기초적인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자녀들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동북아 물류중심지로서 발전 잠재력이 무한한 동해시에서 인성과 덕성을 키우며,미래를 열어갈 폭넓은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스펙을 쌓는다면 동해시는 젊음과 활력으로 생동감 넘치는 행복도시로 변모할 것이다.지금부터 모두가 함께 준비하고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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