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서원농협-LA 동부지역 2천600㎏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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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서원농협 이규삼 조합장과 직원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오르는 시래기의 포장작업에 한창이다. 횡성/손건일
 횡성 서원농협에서 수매한 '무청 시래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으로 수출된다.
 횡성 서원농협(조합장 이규삼)은 지난달 농협중앙회 농협무역을 통해 미국 LA동부지역과 말린 무청 시래기 수출계약을 맺고 19일 1차 물량 1천㎏을 우선 선적한다고 18일 농협관계자가 밝혔다.
 또 서원농협은 다음주 600㎏, 내 달초 1천㎏의 무청 시래기의 수출계약을 이미 체결해 놓는 등 2천600㎏의 수출이 확정된 상태이며 앞으로 수출물량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말린 무청시래기는 3㎏상자에 포장돼 한 상자당 1만3천500원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수출하는 무청 시래기는 서원농협이 일손부족 등으로 무 수확 후 버려지던 것을 지역농가에서 ㎏당 1천원씩을 주고 수매물량으로 이를 다시 삶은 나물로 재가공해 건조한 식품이다.
 이규삼 서원농협장은 "그동안 논밭에 그냥 버려지는 시래기가 이제는 달러를 벌어들이는 귀중한 수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올해도 지역농가를 대상으로 시래기를 전량 수매해 삶은 나물등으로 가공해 수출과 함께 대도시에 전량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횡성서원농협은 지난해 선식 미숫가루 들기름 찹쌀가루 등을 미국 등에 수출, 1만2천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하며 우리농산물 해외시장개척에 첨병역을 담당하고 있다.
 횡성/손건일 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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