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차별화로 천연소재 유기농 화장품 생산
창업 9개월만에 벤처기업 인증
피부 유익균 분리 경쟁력 확보
‘키스마이스킨’ 등 주목 상품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위치한 세바바이오텍(대표 임혜원·사진)은 일반적인 화장품 제조사와 달리 화학 보존제나 부형제 없이 천연소재로 유기농 화장품을 개발,판매하는 바이오화장품 벤처기업이다.2007년 2월 창업한 세바바이오텍은 창업 9개월만에 벤처기업 인증과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처음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특히 2009년 화장품 제조업체로 본격적으로 발을 디딘 후 국내 대기업과 협력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신소재 및 생산 공정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별화된 소재 및 기술력

기존 화장품 산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균주가 효모나 고초균 식물에서 유래하거나 비피더스와 같이 장내에서 유래한 균주들인데 반해 세바바이오텍은 피부에서 유익균을 분리해 화장품에 활용하고 있다.세바바이오텍에서 확보한 피부 유래 유익균들은 일반 균주들과 비교해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기능에 특화돼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차별화된 균주 소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바바이오텍은 거두농공단지에 글로벌 화장품 GMP 규격에 적합한 제조시설을 마련,천연 소재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모든 소재를 외부로부터 공급받아 가공,제조하는 일반적인 화장품 제조사와 달리 화학 보존제나 부형제 없이 천연소재를 직접 생산하고 최적화된 유기농 제형을 개발해 유기농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천연 추출물 개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동물실험을 대체해 소재 효능 평가를 할 수 있는 방법,갱년기 이후 시니어 피부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는 전문 화장품 소재 및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특히 세바바이오텍이 각종 연구개발을 통한 각종 성과를 창출하는데는 강원테크노파크의 ‘사업화 신속지원사업’을 통한 시험 분석과 인증 획득이 큰 도움이 됐다.

 

■주요생산품과 신소재

세바바이오텍이 자체 개발,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는 휴나 3종 기초화장품 세트(토너,그림,세럼)와 ‘악마의 키스’,‘신의눈물 6.0’로 판매되는 ‘키스마이스킨’,바디크림·마스크팩·바디오일로 구성된 ‘에바’,샴푸부터 스킨까지 목욕제와 화장품으로 구성된 ‘하이랜드 6종’ 등이 있다.

ODM방식으로 화장품 소재를 공급하는 곳은 다럼앤바이오,페어트레이드코리아,휴앤그림코스 등으로 ‘서화비 88’,‘오가닉 아르간오일’,‘휴나99 프리미엄’ 등의 브랜드를 달고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화장품소재도 세바바이오텍의 기술이 함축돼 있다.세바바이오텍은 균주향장원료인 락토바실러스 발효 여과물 등 5개 품목과 균주발효허브추출물인 감초,녹차추출물을 포함한 5개 품목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여기에 일반허브추출물로 고삼,국화꽃,루이보스잎 추출물도 출시하고 있으며 고성 해양심층수와 춘천 고산간 연옥(옥파우더)도 주요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화장품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임혜원 세바바이오텍 대표는 “아직 적은 인원으로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책임지고 있는 작은 기업이다”며 “하지만 도내 기업지원 기관들의 전문적인 도움을 비롯한 주변 대학과 교류를 통해 강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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