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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에게 듣는다] 3. 남경필 경기지사

“보수·진보 초월한 정당 만들어 국민 기대에 응답할 것”
과거와 다른 정치혁명
국민 목소리 담는 그릇
저출산·성장 해결 앞장
동계 올림픽 성공 협업

진민수 2016년 12월 22일 목요일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는 “새로운 형태,새로운 사람들,새로운 방향에서 보수와 진보를 초월한 국민 지향의 실용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본지와 가진 ‘대권주자에게 듣는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국민의 기대와 바람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남 지사는 또 “경기도는 강원도와 자원,능력,인프라를 공유하고 협업해 평창올림픽을 성공 개최함으로써 강원·경기·서울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관광산업 발전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라가 어렵다. 5선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1300만 경기도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단체장이자 정치지도자로서 책임이 무거울 것으로 생각한다.

“정치는 혼란스럽지만 저를 비롯한 경기도 공직자 모두가 중심을 잡고 국가 리더십 부재의 위기를 극복하겠다.촛불 민심과 대다수 국민의 열망이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시켰다.이는 구체제 종말과 새 시대 시작을 의미한다.기존 정치권은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몇몇 엘리트나 정당들이 가지고 있던 기득권 구도를 깨고 직접 민주주의의 모습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과거와 다른 새로운 정치혁명을 전개할 것이다.국민의사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정치 대안을 만들겠다.국회의원 등 소수 엘리트가 지배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이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고 직접 민주주의를 대폭 받아 들이는 정당을 지향하겠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을 부른 문제의 본질은 무엇인가.

“최순실 사태는 대통령의 불통과 사사로운 인연에 집착해 국정을 운영한 문제,그리고 권력집중으로 발생한 사건이다.비선라인을 통한 국정운영이 큰 과오다.청와대 비서진과 최순실이라는 사람에 둘러싸여 국정을 올바르게 이끌지 못했다.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권력은 나눌수록 커지고 감시 받을 때 깨끗해진다.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한이 집중되어 있다.연정의 핵심은 권력을 나누는 것이고 경기도와 같은 시스템에서는 국정농단은 일어날 수 없다.”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기존 여야 정당을 떠나 제3지대를 구축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새로운 형태,새로운 사람들,새로운 방향을 지향하는 정당을 만들려고 한다.촛불민심을 보면 정치권이 직접 민주주의를 어떻게 받아들일 거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국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그릇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기술로 국민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담을 수 있는 정당을 구상하고 있다.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스페인의 온라인 정당 ‘포데모스’를 지향한다.순식간에 국민 의견이 반영되고,집계 되고,토론이 되어 그걸로 의사결정을 하고,거기에 맞춘 정책결정을 하는 정당을 준비하겠다.보수 신당이냐,합리적 진보냐,이런 이념을 초월해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정당이냐를 놓고 토론 중이다.”

-대선정국이 열리고 있다.차기 대선이 담아내야 할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국민이 원하는 것에 답이 있다.일자리,집값,사교육 등 이런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내놓는 정당,대선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본다.또 대선과정에서 ‘대한민국 리빌딩’을 위한 주요 아젠다를 가지고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수도이전,모병제,전작권 환수,사교육 등 우리 사회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과거와 같이 어떤 대통령 후보 개개인의 신상 같은 것으로 정치권이 싸우지 말고 미래를 위한 굵직굵직한 아젠다를 놓고 토론하는 대선이 되었으면 한다.”

-차세대 정치 지도자로서 주목을 받아왔다.남 지사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정치인으로서 지향하는 것은 ‘국민 개개인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개인이 행복해야지 국가도 강해진다.대한민국 리빌딩을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아무도 가 본 적이 없는 새로운 길,제4의 길을 따라 갈 것이다.이 길은 자유의 바탕 위에 공유의 가치를 뿌리 내림으로써 제4차 산업 혁명시대에 최적화된 새로운 정치-경제 패러다임이다.자원과 권력의 공유를 통해 진정한 자유를 구현해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돌파하는 것이다.정치와 경제,양축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 연정으로 정치구조 개혁에 시동을 걸었고 2기 연정이 순항 중이다. 공유적 시장경제로 청년실업,양극화,저출산,저성장 등 국가적 난제 해결에 앞장서겠다.”

-수도권과 비(非)수도권 간 격차가 심화됨에 따라 지역균형발전이 항상 현안으로 지적된다.

“정부는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규제정책을 추진해 왔다.그러나 수도권 인구집중은 해결이 안되고 기업의 해외이전과 성장동력 억제로 국가 경쟁력도 악화됐다.이는 수도권-비수도권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낡은 프레임 때문이다.2020년이면 경기도 인구가 1700만,수도권 인구가 3000만명으로 전국 인구의 60%가 몰릴 것이다.새로운 해법이 필요하다.낡은 틀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은 수도 이전이다.균형발전과 국정효율을 위해 청와대·국회는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서울·경기·인천은 경제와 문화 중심지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경쟁력 강화로 얻어지는 효과는 지방과 공유할 것이다.수도권과 비수도권은 상생·공존해야 한다.”

- 최근 최문순 강원지사,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2018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해외 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하셨다.

“공유와 협업은 시대정신이다.평창올림픽 성공 개최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3개 자치단체가 힘을 모았다는데 의미가 있다.3개 시·도가 서로 가지고 있는 자원과 능력,인프라를 공유하면서 협업하면 예산은 절감되고 사업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위기의 평창올림픽을 연정으로 지원하겠다.성공 개최를 위해 국민적 관심과 붐 업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강원도는 경기도와 가장 먼저 광역지자체 간 연정 협약을 맺은 곳이다.연정의 정신으로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평창올림픽 성공은 국가성장의 발판이다. 관광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정리/진민수


■ 남경필 경기지사는
△1965년생 △연세대 사회사업학과 △미 예일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제15·16·17·18·19대 국회의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새누리당 지역화합특별위원장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장 △제34대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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